잇꽃(Carthamus tinctorius)-국화과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두해살이풀.
잇꽃은 심어 기르는 한해살이풀로 이집트 부근이 원산이며 국화과에 속합니다. 꽃에서 붉은빛 염료를 얻는다 하여 홍화라고도 합니다.
줄기는 50~100cm 높이로 곧게 자라며 위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집니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 또는 넓은 피침형이며 가장자리에 가시가 있습니다. 잎자루는 없습니다.
7~8월에 줄기와 가지 끝에 지름 3~4cm의 엉겅퀴 같이 생긴 꽃이 달립니다. 꽃은 처음에는 노란색이었다가 차츰 붉은색으로 변합니다.
꽃은 노란 물이나 붉은 물을 들이는 데 씁니다. 한방에서는 꽃을 말린 것과 씨를 약재로 쓰고, 민간에서는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절을 치유한다고 하여 씨를 가루 또는 차로 만들어 먹습니다. 씨에서 짜낸 기름은 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슬픔이 아닌 꽃은 없다
그러니
꽃이 아닌 슬픔은 없다
눈물 닦고 보라
꽃 아닌 것은 없다
-복효근. ‘꽃 아닌 것 없다’-
홍람(紅藍)·홍화(紅花)·이꽃·잇나물이라고도 한다. 높이 1m 내외이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바소꼴이며, 톱니 끝이 가시처럼 생긴다. 꽃은 7∼8월에 피고 엉겅퀴같이 생겼으나 붉은빛이 도는 노란색이고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총포는 잎 같은 포로 싸이고 가장자리에 가시가 있다. 열매는 수과로서 길이 6mm이며 윤기가 있고 짧은 관모가 있다. 종자는 흰색이다.
이른 아침 이슬에 젖었을 때 꽃을 따서 말린 것을 홍화라 하여 한방에서 부인병·통경·복통에 쓴다. 홍화를 물에 넣어 황색소를 녹여낸 다음 물에 잘 씻어서 잿물에 담그면 홍색소가 녹아서 나온다. 여기에 초를 넣어서 침전시킨 것을 연지로 사용하였으며, 천·종이 염색도 하였다. 또한 이집트의 미라에 감은 천도 이것으로 염색한 것이다.
열매로 기름을 짜서 등유(燈油)와 식용으로 하였고 등잔불에서 얻은 검댕으로 만든 것이 홍화묵(紅花墨)이다. 종자에서 짠 기름에는 리놀산(linolic acid)이 많이 들어 있어 콜레스테롤 과다에 의한 동맥경화증의 예방과 치료에 좋다. 한국·인도·중국·이집트·남유럽·북아메리카·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 재배한다. <두산세게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