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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경이

여수룬1 2007. 4. 28. 00:02
 

 

 

 

 

 

 

질경이 Plantago asiatica ㅣ Asian plantain

쌍떡잎식물 질경이목 질경이과의 여러해살이풀

 

생명력이 강해 차 바퀴나 사람의 발에 짓밟혀도 다시 살아난다 하여 질긴 목숨이라는 뜻에서 질경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마차나 달구지 등이 다니는 길에서 쉽게 볼 수 있다고해서 차전초라고도 한다. 조개를 닮았다고 해서 배합조개 또는 뱀조개씨 등으로도 불리며 지방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양하다.

여러해살이풀로 줄기가 없으며 뿌리에서 잎과 꽃대가 자란다. 민들레처럼 뿌리에서 바로 잎이 모여 나는 로제트형 식물이며, 세로로 나 있는 잎맥의 모습이 두드러져 외떡잎식물처럼 보이지만 쌍떡잎식물이다. 보통 한 뿌리에서 10장 정도의 잎이 모여 나는데 그 크기가 다양하다. 잎을 양쪽에서 살짝 잡아당기면, 잎은 반으로 끊어지지만 흰색의 잎맥은 끊어지지 않고 실처럼 연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성질을 이용해 제기를 만들어 놀기도 했다고 한다.

잎이 모여 난 곳에서 꽃대가 나오는데 꽃대 길이의 1/3~1/2되는 곳에 이삭꽃차례가 달린다. 꽃은 크기가 매우 작아 유심히 보지 않으면 그 모습을 제대로 보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이삭꽃차례의 위 부분은 암꽃이 먼저 피며, 그 아래 부분은 수꽃이 먼저 핀다. 반대로 위쪽에는 수꽃이 먼저, 아래쪽에는 암꽃이 먼저 피는 경우도 있다.

암술이 시들고 다시 수술이 자라나 꽃가루를 날리게 되면 수꽃을 먼저 피웠던 아래쪽 꽃에서는 암꽃이 피기 시작한다. 이는 배구 경기의 공격 방식 중 시간차 공격과 그 원리가 같다. 한번에 암꽃만 피거나 또는 한번에 수꽃만 핀다면 제때 곤충을 만나지 못하거나 날씨가 좋지 않은 경우 꽃가루받이를 할 수 없게 되어 꽃이 열매를 맺지 못하고 시들게 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한 꽃차례에서 꽃피는 시기를 조절하는 것이다.

꽃가루받이에 성공한 꽃이 만들어내는 열매는 밥이 든 사발 위에 다시 사발을 얹어놓은 것과 같은 모양이다. 열매가 다 익으면 사발 모양의 위쪽 뚜껑이 떨어져 나가면서 그 안에 갈색의 씨앗이 6~8개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씨앗들은 물에 젖게 되면 사람 손이나 바퀴 등에 잘 달라붙는다.

질경이는 환경에 따라 변이가 매우 많다. 그래서 같은 질경이라 할지라도 정말 같은 종일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잎의 크기 또는 자라는 정도가 많이 다르다. 특히 건조한 곳이나 척박한 곳에 자라는 질경이의 경우 그렇지 않은 곳에서 자란 질경이보다 키와 잎의 크기가 작으며, 이삭꽃차례가 똑바로 자라지 못하고 기울어져서 자란다.

잎은 나물로 만들거나 국을 끓여 먹는다. 또한 질경이는 예로부터 만병통치약으로 불릴 정도로 활용 범위가 넓고 약효도 뛰어난 식물이다. 질경이 씨를 물에 불리면 끈끈한 점액이 나오는데 한방에서 신장염, 방광염, 요도염 등에 약으로 쓴다. 꽃이 피기 전의 잎을 말려서 차로 끓여 마시면 소화 촉진과 위궤양의 예방에 유효하며 비뇨기 질환 및 부인과질환, 천식 등에도 좋다. (네이버, 테마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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