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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소리쟁이

여수룬1 2007. 4. 28. 00:00
                
 

 

 

 

 

 

  

 

 

돌소리쟁이 Rumex obtusifolius L. | broadleaf dock

쌍떡잎식물 마디풀목 마디풀과의 여러해살이풀

 

잎은 어긋나고 가장자리에 주름이 지며, 뒷면 맥 위에 원주상 돌기모가 있다. 아래쪽 잎과 근생엽 장타원형이거나 피침형이고, 긴 엽병이 있으며 길이 20-35cm 정도, 나비 8-15cm 정도의 크기이다. 끝은 둔두 또는 예두이고, 밑은 심장저이다. 경생엽은 피침형 또는 장타원상 피침형이고 엽병이 짧으며, 길이 5-15cm 정도의 크기이고 둔두 또는 예두, 평저 또는 원저이다. 줄기는 60-120cm 정도로 곧게 서며 세로로 골이 있으며, 중간부터 가지가 갈라진다.

 

꽃은 6-8월에 피며 담녹색이고 계단 모양으로 돌려난 총상화서를 이룬다. 작은 꽃자루는 가늘고 화피보다 길다. 외화피와 내화피는 각각 3개이며 길이 3.5-5mm 정도의 좁은 난형으로 가장자리에 가시모양의 톱니가 여러개 있다. 외화피와 내화피에 싸여 있으며, 열매는 암적색이고 길이 2.5mm 정도의 세모꼴 이다.  (http://plant.dogam.net에서)

 

 

* 소리쟁이 => http://blog.daum.net/kheenn/5281618

 

 

<소리쟁이에 대하여>

 

"소리쟁이인가, 소루쟁이인가?"

소리쟁이(Rumex crispus)는 소루쟁이, 솔쟁이라고도 한다. "소리쟁이는 소리(노래)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란 뜻으로서, 식물 이름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소리쟁이일 수가 없다. 소루쟁이로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고, "줄기가 서로 마찰할 때 소리가 나므로 소리쟁이라고 불리어 왔고, 솔쟁이, 소루쟁이도 사실상 소리쟁이의 변음일 뿐이다"는 주장도 있다. 둘을 비교해 보면 소리쟁이 쪽이 이치에 맞는 것 같고, 소리쟁이가 더 널리 사용되고 있다.

 

"소리쟁이는 어떤 풀인가?"

소리쟁이는 유럽 원산으로서, 주택가, 길가, 방목지, 과수원, 빈터 등 주로 습한 장소에 서식하는 마디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소리쟁이는 높이 50-150cm이다. 줄기가 곧게 서고 세로 줄이 많으며 녹색 바탕에 흔히 자줏빛이 돌며, 뿌리가 비대해진다.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고 긴 타원형으로서 가장자리가 주름져 있고, 길이 13-30cm, 나비 4-6cm이다. 줄기잎은 잎자루가 짧고, 긴 타원형으로서 주름이 있다. 꽃잎은 없지만, 개화기에는 녹색, 성숙기에는 녹갈색으로 변한다.

 

"어떤 종류가 있는가?"

소리쟁이(Rumex crispus)가 가장 흔하다. 돌소리쟁이(Rumex obtusifolius)는 전국적으로 낙농가 주변에 많고, 묵밭소리쟁이(Rumex conglomeratus)와 좀소리쟁이(Rumex nipponicus)도 이따금 눈에 띈다.

 

"참소리쟁이와 어떻게 다른가?"

분류학자의 시각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식별하기가 어렵다. 굳이 비교해 보면, 먼저 잎 가장자리의 주름 정도가 다르다. 소리쟁이(Rumex crispus)는 많고, 참소리쟁이(Rumex japonicus)는 적다. 그러나 큰 차이가 없다. 그리고, 열매의 내화피 형태가 다르다. 소리쟁이는 둥글고, 참소리쟁이는 날카롭다. 그러나 그 것도 종(species)으로서 다르다고 하기에는 무리한 면도 있다. 그러므로 참소리쟁이를 소리쟁이의 아종(subspecies)으로 취급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돌소리쟁이는 어떻게 다른가?"

소리쟁이는 잎의 밑부분이 좁고, 돌소리쟁이는 하트형이다. 소리쟁이는 뿌리잎 길이가 13-30cm, 폭이 4-6cm로서 좁고, 돌소리쟁이는 뿌리잎 길이가 20-35cm, 폭이 8-15cm로서 넓다. 그리고, 소리쟁이는 열매의 내화피 가장자리가 톱니 없이 둥글고, 돌소리쟁이는 가장자리에 톱니가 여러 개 있다.

 

"종자는 땅속에서 얼마나 오래 사는가?"

토양 조건에 따라 다르다. 최소 3년, 때로는 20년. 최고 80년을 생존했다는 보고가 있다.

 

"왜 종자에 휴면성이 낮은가?"

종자가 땅에 떨어진 후 밤과 낮의 온도차가 많이 나는 며칠을 경험하면 그 계절을 알아차리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휴면성이 낮아도 관계가 없다. 이것을 발아의 변온 요구성이라고 한다. 봄에도 마찬가지다. 땅속에서 잠자던 종자가 땅 위로 올라와서 밤과 낮의 온도차를 감지하고 발아할 것인가를 결정한다. 보통 10월경에 발아한 후 기온이 떨어지면 잎에서 안토시안을 형성하여 적색으로 된 후 월동을 한다. 그러나 이듬해 초봄에 발아한 개체도 있으므로 소리쟁이는1년에 2회 발아를 한다.

 

"왜 종자가 토양에 파묻히면 발아할 수 없는가?"

소리쟁이 종자는 광 요구성으로서 발아에 광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만일 부득이 토양 깊숙이 들어가게 되면 다음 기회를 기다려야 한다. 온도가 아무리 발아에 적합한 20-35C가 되어도, 소리쟁이 종자의 발아율은 1cm깊이에서는 90%이던 것이, 3cm깊이에서는 25%로 되고, 4cm깊이에서는 0%로 떨어지고 만다. 다른 잡초의 발아에는 산소가 필요하다. 그러나 소리쟁이는 산소가 거의 필요 없다. 주로 습지에서 자라는 소리쟁이로서는 당연한 생존 전략이다.

 

"왜 종자가 물에 잠겨도 발아할 수 있는가?"

보통 다른 잡초는 발아에 산소가 필요하다. 그러나 소리쟁이는 산소가 거의 필요 없기 때문에 종자가 물에 잠겨도 발아할 수 있. 주로 습지에서 생활해야 하는 소리쟁이로서는 필수 전략이다.

 

"왜 소리쟁이를 배타적이라고 하는가?"

소리쟁이가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고 진출하는 것은 자의에 의한 것은 아니다. 뿐만 아니라, 터를 잡고 소리없이 생장을 시작한다. 느리기 때문에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다. 뿌리를 깊게 내리기 전에는 조용하다. 이곳이 내가 살 곳이라는 확신이 서면, 결전의 시기를 놓치지 않는다. 키를 최대한 키우고, 줄기를 최대란 굵게 하고, 뿌리를 최대한 깊게 하고, 잎을 최대한 크게 한다. 그야말로 3차원적 초대형을 건설하려고 한다. 그뿐만 아니다. 소리쟁이 근처에서는 다른 식물이 힘을 쓰지 못하도록 타감 물질까지 분비한다. 그래서 소리쟁이를 배타적이라고 한다.

 

"종자를 얼마나 생산하는가?"

가을에 발생한 소리쟁이는 월동한 후 다음해 봄에 측아에서 새싹이 나와서 생장을 하고 종자를 생산한다. 종자의 천립중이 1g로서 벼의 약1/30이다. 이러한 종자를 주당 약 40,000개씩 생산하므로 주당 40g의 종자를 생산하는 셈이 된다.

 

"종자는 어떻게 이동하는가?"

주로 물에 의해서 이동을 한다. 소리쟁이 열매에는 다공질의 날개가 있다. 따라서 논 잡초 벗풀 종자처럼 물에서 부력이 생긴다. 또 종자는 동물의 소화기관을 통과하더라도 상당히 살아남을 수가 있으므로 동물의 배설물에 의해서도 장거리 이동을 할 수 있다.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가?"

민간에서는 잎은 식용으로 하고 뿌리는 건위제로 사용하였다. 풀 전체를 달여 복용하면 변비를 낫게 하고, 뿌리 즙을 바르면 버짐, 옴, 종기 등을 낫게 하고, 뿌리 으깬 것을 식초에 섞어서 계속 문지르면 전풍(어루러기)에 효험이 있다. 가축에게는 일반적으로 독성이 없으나, 가금류에는 독성이 많고, 가축도 많이 먹으면 위장병 등이 생긴다. 잎의 rumicin과 뿌리의 chrysarobin은 식물에 활성물질로 작용한다. 소리쟁이는 오존이나 스모그에 노출되면 부분적으로 안토시아닌 형성이 증진되어 잎이 적색으로 변화되고 회복이 안 된다. 이러한 현상을 이용하면 공해 인디케이터로 활용이 가능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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