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교회음향

마이크 배치

여수룬1 2009. 2. 18. 23:16

제10장 마이크 배치
 

 


     이 장은 적절한 수음을 위한 마이크 배치에 대하여 논하고자 한다. 특정상황이나 조건에서 살펴보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이러한 상황이나 조건들은 실생활에서 많은 변화를 보이기 때문에 여기에서의 배치는 규칙이라기 보다는 논의의 출발점으로 여기는 것이 좋겠다. 먼저 마이크 설치의 두가지 규칙을 살펴보자, 여기에서 규칙이란 옳고 그르다는 개념이라고는 할 수 없다. 오퍼레이터가 명심할 첫째 측면은 '단순함'이다. 한대의 마이크가 필요한 곳에 두개의 마이크를 설치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마이크가 적게 사용되면 될수록 위험발생률은 그만큼 줄어든다. 마이크 근접효과라든지 역위상(opposite phasing)으로 인한 상쇄효과 등을 명심해야 한다. 둘째 측면은 적절한 수음을 위한 필수요건과 관련되어 있다. 때로는 하나의 악기라 할지라도 한개 이상의 마이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때때로 일차적인 음원의 취음을 위해서라기보다 근접해 있는 악기의 취음을 방지하기 위해 더 많은 각도를 주기도 한다.

     따라서 마이크의 배치는 마이크의 조화라고도 할 수 있다. 11장에서 논했던 몇가지 문제들을 간략하게 재검토하면서 그 조화를 살펴보기로 하자, 원하는 소리를 얻기위해서는 올바른 방향으로 설치해야 하고 올바른 주파수 특성 (frequency response)에 따라 설치해야한다. 올바른 수음의 패턴은 원하는 소리를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소리를 배제시키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올바른 주파수 특성곡선은 저음 근접효과나 고주파수 롤-오프(roll-off)를 포함 혹은 배제하기 위해서 선택된다. 오퍼레이터는 원치않는 소리를 배제하기 위해서 지향성(directional) 마이크나 무지향성(omnidirectional) 마이크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소리의 분산을 피하기 위해서 지향성 마이크의 사용이 필요할 경우가 아니라면 무지향성 마이크를 설치한다.

     무지향성 마이크는 기계잡음, 숨소리와 바람으로 인한 잡음을 막기 위해 효과적으로 사용되며 지향성 마이크보다 폭넓은 주파수 특성을 갖는다. 일단 적절한 마이크 유형을 선택 한 뒤에 오퍼레이터는 그 다음으로 마이크 설치의 장소를 결정해야 한다. 그러나 조작자의 마이크 유형 선택은 위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문제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주로 카디오이드인 지향성 마이크는 값이 비싼데 사람들은 갈채를 받을만한 작업을 하기위해 더 비싼 장비를 사용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의 배치는 아주 중요한 요인으로서 마이크와 음원 사이의 거리, 카리오이드(cardioid) 마이크의 경우 음의 수용혹은 거부의 영역 및 각도 등을 감안해서 필요하다면 여러번 재조정해야 한다.

     음파는 거리자승 반비례법칙에 따라 음원과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감소한다. 따라서 마이크가음원으로부터 이동하는 만큼, 더 적은 소리가 수음된다. 동시에 음원과 거리가 멀면 멀수록 마이크는 불필요한 소리에 가깝게 된다. 마이크의 배치는 음원에 가까이 하되 소리의 특성에 따라서 설치해 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떤 소리(음악)는 여러가지 음원(악기)이 있을 수 있고, 또 어떤 것은 약한 소리를 내고 어떤 것은 강한소리를 내며 재즈 트럼펫이나 색스폰 등 움직임이 있는 음원도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지향성 마이크의 배치 각도를 위해서 오퍼레이터는 마이크의 지향 특성과 음의 방사특성(드럼가죽-날카로운 소리, 첼로-이어지는 소리), 수음될지도 모르는 불필요한 소리의 근접과 방사특성(Radiaction)을 알고 있어야 한다. 게다가 거리와 각도를 생각할 때 장소가 실내냐 실외냐를 고려해야 한다. 양자간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는데 예를 들어 실외에서는 음의 반향을 거의 혹은 전혀 느낄 수 없다. 아울러 고려해야할 사항으로 마이크가 청중에게 보여도 되는지, 음악연주자가 팝 그룹인지 교향악단인지 등을 감안해야 한다.

     소리의 반향이 없는 실외의 경우 음원과 밀접한 설치가 요구되며 실내에서 연주되는 교향악단의 연주는 홀의 반향에 의한흔합음이기때문에 한쌍의 스테레오 마이크를 대략 교향악단 앞 15번째 객석위로 높게 설치한다. 보이지 않는 마이크는 텔레비전 드라마나 영화에서 사용된다.

     음악의 수음에 있어서 마이크의 주파수 특성은 연주되는 악기의 음역을 포괄할 수 있을 정도로 넓어야 한다. 팝 그룹의 다채널 녹음에서의 마이크의 밀착 설치는 음반기술자의 시각으로 볼 때 필수적이라고 이미 언급한 바 있다. 움직이는 악기에는 마이크를 밀착하여 설치하기 힘들기 때문에 부착형 마이크를 종종 사용한다. 이 마이크의 출력은 대개 무선 송신기로 보내지기 때문에 연주자가 움직일지라도 마이크 수음에는 지장을 주지 않는다.


1. 목소리 수음

1) 한명의 목소리

     목소리 수음을 논할 때 가장 먼저 살펴볼 것은 한사람의 목소리 수음이다. 우선 라디오 스튜디오의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진행자의 자세가 서있는 자세인지, 앉아 있는 자세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아마추어 진행자의 경우 대개 대본이나 메모를 관리할 수 있도록 앉아서 하는 경우가 많다.

     마이크를 진행자 앞에 놓고 턱 정도의 높이에 고정시킨다. 진행자는 마이크의 시작위치가 되는 변환기에 똑바로 향하든지 45"각도를 유지한다. 마이크 음량을 조절하고 적절한 각도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아마추어 진행자일 경우 목소리에 이상이 있거나 재채기가 나올 경우를 대비해 수신호를 가르쳐 준다. 또한 사전에 종이에 끼어 있는 클립이나 스테플을 제거시키도록 한다. 대본 넘기는 소리나 팔찌등의 장신구 소리, 발소리가 나지 않도록 주의를 주고 마이크 앞에서 움직이지 말것과 테이블을 큰소리로 치지 않도록 주지시킨다. 마지막으로 시작 수신호를 보도록 지시하고 프로그램의 종결부분에서 수신호 해줄 것을 당부한다.

2) 두명의 목소리

     인터뷰와 같이 두명이 참가하는 프로그램은 일반적으로 두개의 마이크를 사용하며 필요한 경우 카디오이드(cardioids) 마이크를 설치한다. 두명의 화자는 서로 마주 앉아 각각 한개의 마이크를 사용한다. 음량조절시에 콘솔에서 소리의 균형(balance)을 맞춘다. 한개의 마이크만 사용된다면 목소리가 작은 사람쪽으로 배치한다. 마이크 스탠드 없이 마이크를 손으로 잡는 경우, 인터뷰하는 사람이 마이크를 잡고 화자가 바필 때마다 옮겨가며 사용하고 아울러 오퍼레이터는 두사람 목소리가 바필 때마다 재빨리 출력이득을 조절한다.

3) 여러명의 목소리

     원형 테이블에서 갖는 시사토론회 등이 여러명의 목소리를 수음하는 예가 된다. 지정좌석에 앉아 있는 참석자들 앞에 카디오이드 마이크를 설치하거나 넥타이핀형 마이크를 부착시킨다. 마이크는 사람수대로 콘솔에 연결하되, 각각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포트를 차례대로 배정한다. 마이크 분류에 유의하고 전체 음량의 균형을 맞춘다. 방송중에는 참석자들의 마이크가 켜져 있는 상태인지 꺼져 있는 상태인지 주의깊게 관찰한다. 마이크를 모두 켜놓을 경우, 오퍼레이터는 편리하지만 잡음이 발생하기 쉽고 토론의 질서가 깨어지기 쉽다. 방송중에는 보조믹서 포트나마스터 포트를 이용해 전체 출력이득을 조절한다.


2. 음악 수음

1) 모노 음악

     하나의 악기 수음을 위해서는 그 악기에 따른 적절한 위치에 마이크를 설치한다. 일반적으로 그 위치는 소리가 나오는 부분, 즉 트럼펫, 클라리넷, 색스폰 등은 벌어진 입구를, 바이올린이나 첼로등은 5자 구멍을 말한다. 목관악기 (wind Instrument)는 금관악기 (brass)보다 마이크를 밀착시킨다. 한편 그랜드 피아노에 마이크를 설치하는 방법은 여 러가지가 있다. 일부 오퍼 레 이터들은 피아노 덮개를 45。가량 기울게 열어 놓고 마이크를 밀착시키되 해머선과 수직이 되게하여 반사판(lid)에서 반사되는 음을 모을 수 있도록 한다. 또 어떤 오퍼레이터는 넥타이핀형 마이크와 같이 움직이기 쉬운 마이크를 피아노 금속선반의 세번째 구멍에 설치하기도 한다. 세번째 방법은 두개의 다이내믹 마이크를 사용하는 것으로 그 하나는 건반을 향해서 금속선반의 두번째 구멍에 직각으로 설치하고 다른 하나는 반사판(lid)의 앞뒤 사이의 중간부분에 건반과 45。 각도로 설치한다. 두개의 마이크는 이득의 균형을 맞추기위해 각각 따로 입력된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에 마이크를 너무 밀착시키면 로진(rosin)에 의해 나는 잡음이나 활에 의해 나는 잡음이 들리게 된다. 또한 목관악기에 마이크를 밀착시키면 혀나 타액에 의한 잡음이 나기 쉽다. 이와 아울러 마이크 위치는 연주자의 팔운동, 생방송의 관객 등을 고려해야 하고 마이크가 연주자의 얼굴이나 악기를 가려서는 안된다.

2) 스테레오 음악

     스테레오를 위해서는 두개의 마이크를 사용하는데 왼쪽 45。에 한 대와 오른쪽 45。에 한대가 놓여지며, 각각은 분리된 입력 채널이나 하나의 스테레오 입력 채널로 보내어진다. 모노음을 위해 설치했던 측면 마이크는 제거하거나, 좌우 메인 마이크를 보조하기 위해 사용한다.

3) 음악그룹

     악단의 모노수음에서의 주된 관심은 관객에게 직접 전달되는 음의 응합이다. 이것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유는 콘솔에서 음이 응합될 때 마이크의 위치가 그것의 음색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8∼10명으로 구성되는 소규모 악단은 대개 3개의 마이크를 사용하는데 중앙, 좌, 우에 각각 설치한다. 중앙에 위치한 마이크가 우선적으로 열리고 좌우 마이크는 음의 균형을 위해 사용된다. 팀파니쪽에서는 이득을 줄이고 리드(Reed)부 쪽에서는 이득을 올린다. 오퍼레이터는 적절한 음의 균형을 위해서 좌우 마이크의 위치나 각도를 조절한다. 솔로 연주자는 중앙이나 좌,우 마이크의 앞쪽으로 나오도록하고 마이크는 악기의 높이에 맞게 설치한다.

     대규모 교향악단의 모노수음의 경우 소규모 악단에서 사용되는 기술을 확대해서 적용하면 된다. 중앙의 마이크 한대는 전체 음을 포괄하고 소규모 악단에서 보다는 보다 앞쪽으로 설치하며 그 거리는 약60cm, 높이는 45∼60cm가 적당하다. 마이크는 천정에 매다는 것이 좋으며 스탠드로 설치할 경우에는 관객의 시야에 방해물이 되어서는 안된다. 좌우쪽에 는 오케스트라를 현악이나 관악 등 특정분야나 악기별로 분류하여 여러개의 마이크를 설치하되, 이 악기들은 팀파니나 혼보다는 음량면에서 비교적 작은 볼릅을 갖고 있음을 감안해야한다.

     적절한 수음을 위해 요구되는 음의 조화의 어려움 때문에 마이크 설치의 유형은 적당한 연습시간이 주어지지 않으면 음의 혼돈(chaos)을 초래하게 된다. 음의 균형이 갖추어지면 오퍼레이터는 마스터 포트나 보조믹서 포트로 전체 이득을 조절한다. 성악가나 솔로연주자, 아나운서에게는 오케스트라의 중앙 혹은 어느 한쪽에 각각 다른 마이크를 설치해야 한다. 이런 경우 마이크는 사용될 때만 열리게 되며 이득은 오케스트라와 솔로 연주자가 균형을 이루도록 한다.

     마이크의 음향반응은 실내구조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건물의 구조, 벽과 지붕의 각도, 바닥의 재질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관객의 흡음효과다. 오퍼레이터는 리허설 동안 마이크의 균형을 맞출 때 이 사항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관객으로 인해 음의 반향이 훨씬 줄어들기 때문이다.

4) 다중녹음

     음악의 다중녹음은 모노의 수음과는 완전히 다르다. 이를 위해서는 오케스트라의 각 부분에 개별 마이크를 설치한다. 각각의 채널은 통제된 스튜디오 상황하에서 나중에 혼합된다. 오퍼레이터는 각 부분의 수음을 정확하게 해야하고 가능한 한 부분간에 오버랩 현상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 나중에 음의 균형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없다. 다중녹음의 체계는 연주가 진행되는 동안두 트랙으로 즉시 믹스다운되는 변형도 가능한데 이는 교향악단의 지휘자나 감독과 같은 제작자나 방송비평가등이 녹음 후 이를 선택적으로 듣고 난뒤 재 연주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해준다.

     음악적으로 완전히 반대 장르인 4인조 록 그룹에 있어서, 연주와 함께 노래를 할 경우 각각 두개의 마이크를 설치, 총 8개를 설치한다. 각각의 마이크는 개별 채널로 입력된다. 증폭된 악기는 앰프 스피커 앞의 마이크로 수음된다. 드럼을 제외한 모든 악기는 마이크와 밀착시키고 보컬 마이크는 손으로 잡을 수 있도록 한다.

     마이크의 위치나 케이블의 양은 그룹 멤버가 연주중에 얼마나 움직이냐에 따라 결정 한다. 합창단은 알토, 소프라노, 테너, 베이스의 네 파트로 나누어 배열시키거나 네파트의 구성원을 한명씩 묶어 배열시킬 수도 있다. 합창단이 이렇게 분리 배열되면, 각 파트는 개별적으로 수음되고 혼음과정을 통해 4부 합창이 이루어지게 된다.


3. 몇 개의 마이크를 설치할 것인가?

     마이크의 수를 결정하는 유일한 방법은 최소 필요량을 파악하는 것이다. 스테레오 녹음시에는 최소한 두개의 마이크가 필요하고 드럼세트에는 각각의 드럼과 심벌등 각 진동면을 위한 여러개의 마이크가 필요하다.

     가수가 통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를때는 하나의 마이크 스탠드에 두개의 마이크를 설치한다. 피아노의 경우에는 위에서 이미 살펴본 바가 있으므로 생략한다.


4. 소리배제

     마이크 설치이전에 특히 실내에서는 모든 것을 멈추고 주위에서 나는 소리를 들어 보아야 한다. 대개의 경우 주위에서 나는 소리란 송풍기나 에어컨, 문이나 바닥의 삐걱거리는 소리나 반향등을 말한다. 박수를 한번 쳐보아 반향의 정도를 측정해 본다. 마이크는 사람의 귀와는 달리 원치않는 소리를 여과하지 못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출처] 제10장 마이크 배치|작성자 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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