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교회음향

음량수준, 균형, 조작기술

여수룬1 2009. 2. 18. 23:14

제8장 음량수준, 균형, 조작기술
 

 


     지금까지 우리는 오디오 조작의 이론적 측면을 살펴보았는데 이제 부터는 그 시각을 조작기술로 돌려보자. 오퍼레이터는 프로그램을 제작할 때마다 미적 가치를 추구하게 된다. 오퍼레이터의 음감과, 음질에 대한 정확한 시간 개념은 프로그램의 예술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유능한 오퍼레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 제작 감각을 개발시키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기계를 만지는 오퍼레이터의 조작기술은 노련하고 정확해야 한다. 오퍼레이터에 대한 평가는 음악의 페이드 인이나 마이크의 조작과 같은 기술에 달려 있기 때문에 고도의 조작기술을 보유해야 한다.

     음악소리가 너무 크지 않았는가? 아나운서 목소리가 그 자신이 소개한 록 그룹보다 크지 않았는가? 마이크 스위치를 늦게 올려서 처음 몇 마디를 놓치지 않았는가? 음악이 페이드 아웃되지 않고 갑자기 꺼지지 않았는가? 이러한 질문들은 오디오 조작의 부정적 측면들을 나타내준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초보 오퍼레이터를 돕고자 우리는 방송과 레코드 업계에서 인정받는 조작실무의 몇 가지 규칙과, 경험 많은 오퍼레이터가 사용하는 기술을 소개해본다.

1. 음량수준

     음량 수준(level)이란 콘솔의 VU미터에 나타나고, 동시에 모니터 스피커에서 들리는 소리의 크기를 말한다.  음량 수준은 프로그램의 최종 소비자인 청취자가 맑은 소리를 듣느냐 아니면 일그러진 소리를 듣느냐, 그리고 청취자가 귀를 기울이냐 아니면 과도한 음량 때문에 프로그램을 거부하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술요소이다.

     Bell Telephone 연구소에서 수년 전에 행해진 서베이와 실험은 여전히 타당성을 인정받는 바, 청취자가 아무리 라디오 볼륨을 조정한다고 할지라도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이나 말소리를 비교적 같은 음량수준으로 듣고자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청취자들은 프로그램의 형식을 막론하고 일정한 음량수준을 선호하며 갑작스런 음량 변화를 싫어한다.

     북 연방통신위원회 (FCC)는 많은 TV시 청자들로부터, 광고방송이 본 방송 프로그램보다 소리가 더 크다는 항의편지를 받은 바 있다. 갑작스러운 음량의 변화는 스피커와 스피커 사이, 멘트의 끝부분과 계속되는 음악 사이, 프로그램 서두의 팡파르 음악과 이어지는 조용한 멘트 사이, 한 프로그램의 끝부분과 계속되는 프로그램의 시작 사이 등에서 발생하며 갑작스러운 음량의 증가나 관객반응, 박수나 웃음소리 등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오퍼레이터는 음량을 서서히 변화시켜야 한다. 또한 많은 경험과 사전준비로 갑작스러운 음량변화와 잡음을 예측해야 한다. VU미터에서 나타나는 알맞은 음량의 범위는 스피치나 대중음악에서는 -7에서 0사이, 관객의 반응은 -3이하, 일반적인 음악은 0이하, 교향악의 저음은 -15에서 -10사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로그램 시작 전에 오퍼레이터는 스튜디오 진행자의 음량수준을 맞춘다. 또한 프로그램 진행중에는 위에서 기술한 범위 내에서 각 포트를 조절한다. 오퍼레이터가 VU미터를 볼 수 없는 경우에는 모니터 스피커를 사용하는 것이 유용하다.


2. 균형

     균형(Balance)이란 둘 이상의 프로그램 구성요소간의 음량차를 조절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들어 쉰 목소리의 인터뷰 대상자와 맑은 목소리의 인터뷰 담당자 사이에서는 균형이라는 것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밴드나 교향악단의 악기소리를 조화시킬 경우 균형의 문제는 중요해진다.

     균형이란 폭넓게는 소리 그 자체뿐만 아니라 실내음향과 사용중인 마이크 유형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균형은 VU미터에 나타나는 마이크의 음량수준이, 다른 마이크의 수준과 동등하게 나타날 수 있도록 각 마이크 포트를 조정하는 것이다. 또한 오퍼레이터는 VU미터와 아울러 모니터 스피커를 사용할 수도 있다. 둘 이상의 마이크 사이에 균형이 이루어지면 전체 음량은 마스터 포트로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주의해야 할 것은 오퍼레이터의 기술적 조작이 청취자에게 의식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기술적 조작이란 프로그램에 영향을 주는 조작 절차를 말하는 것으로 레코드의 페이드 인이나 아웃, 마이크를 켜고 끄는 것 등을 말한다.

     레코드 음반이 규정 속도로 돌지 않거나 회전 수가 정상이 되기 전에 흐트러진 소리(wows)가 들리는 경우, 혹은 마이크 스위치의 잘못된 조작으로 처음이나 끝 멘트가 들리지 않은 경우에 방송의 기술적 조작이 청취자에게 의식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청취자의 관심은 프로그램의 내용에서 오디오의 조작으로 쏠리게 된다.

제10장 레코드 큐-업, 레코드 플레이 그리고 테이프 재생
 


     이 장에서는 레코드 음반과 링 테이프 그리고 카트리지 테이프를 프로그램 형식에 맞게 어떠한 방법으로 삽입시키는가에 대해 살펴본다.

1. 레코드 큐-업

     큐(cue)란 넓은 의미로 볼 때 방송의 진행 신호라 할 수 있다. 음반이나 테이프의 큐(cue)는 녹음된 자료에 관련된 사항으로서 오퍼레이터의 즉각적인 명령에 따라 작동시킬 수 있도록 플레이 장치에 준비해 놓는 것을 말한다. 그렇게 되었을 때를 녹음이 큐 업(cue-up)되었다고 말한다.

     프로그램 시작 전에 오퍼레이터는 콘솔의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 균형을 맞추는 과정에서는 모든 입력 포트와 스위치는 보통 꺼진 상태에 놓아야 한다. 그리고 모니터나 마스터 포트는 보통의 켜진 상태에 둔다. 그리고 톤 시그널을 큐 시스템과 프로그램 시스템에 동시에 흘려보낸다. 큐 앰프 포트와 프로그램 채널의 마스터 포트는 모두 VU미터의 0에 맞춘다. 음질조정이 끝나고 큐 시스템의 특정레벨에 맞춰진 입력은 프로그램 채널에서 나올 때 같은 수준으로 나오게 된다. 레코드 큐(cue)에는 회전하는 턴테이블을 손가락으로 잡거나 놓는 방법이 있다. 이때 엄지 손가락을 턴테이블에 지탱하고 음반 끝에 손가락을 살며시 올린 채 손을 고정시키는 것이 가장좋은 방법이다.

1) 큐 방법 1

     큐 방법 1은 다음과 같다.

    1. 음반의 회전 수를 결정 한다.
    2. 턴테이블 속도를 지정된 속도에 맞춘다.
    3. 음반을 턴테이블에 올려놓고 첫홈에 바늘을 올려놓는다.
    4. 콘솔(console)의 턴테이블 입력(input)을 큐(cue) 위치에 놓는다.
    5. 한 손의 네 손가락은 음반 가장자리에 놓은 상태에서 턴테이블의 전원을 올린다. 그러면 턴테이블은 회전하지만 잡고 있는 음반은 그 상태에서 움직이지 않는다.
    6. 홈이 없는 부분을 따라 회전시키면서 부드럽게 음반을 놓는다.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 레코드가 회전을 멈추도록 네 손가락으로 음반 가장 자리를 부드럽게 누르면서 전원 스위치를 끈다.
    7. 턴테이블이 서게 되면 정확한 시작 부분을 찾을 때까지 음반을 앞뒤로 회전시켜본다.
    8. 음반을 시계 반대방향(역방향) 으로 1/4 바퀴 회전시킨다. 그러면 음반은 큐(cue) 상태에 놓이게 된다.

2) 또다른 큐 방법

     역방향으로 회전시키지 않음으로써 음반의 홈을 손상시키지 않는 방법이 있는데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위 절차의 1-4항을 시행한다.
    2. 음반이 회전할 때 쉽게 발견되는 라벨의 점이나 글자를 주시한다.
    3. 전원을 켜고 라벨의 점을 주시한다. 소리가 처음 들릴 때까지 그 점이 몇 번 회전하는지 관찰한다.
    4. 음반을 잡고 첫번째 홈으로 바늘을 옮겨 놓은 뒤 음반을 놓되, 가능한 한 바늘을 주시한 점에 가깝게 놓는다. 소리가 시작되는 곳을 1/4 바퀴 남겨둔 위치까지 회전시킨다.
    5. 손가락으로 음반을 고정시킨다. 전원을 끄면 음반은 큐(cue)상태에 놓이게 된다. 음반이 음악으로 시작하지 않고 멘트로 시작할 때는 플레이 의 절차가 다르다.


2. 레코드 플레이

1) 음악이 먼저 시작될 때

    1. 음반의 음량수준을 정하고 큐 업 (cue-up)시킨다.
    2. 입력 스위치(key)를 프로그램 위치에 두고 포트(pot)를 내린다.
    3. 음반을 네 손가락으로 잡고 턴테이블을 회전시킨다. 다른 손으로는 턴테이블 포트(pot)를 잡는다.
    4. 플레이를 위해서는, 음반을 서서히 놓고 포트(pot)를 지정된 수준으로 천천히 올린다. 만약 음반의 큐(Cue)에 있어 간격이 너무 짧게 되면 음이 흐트러지고 제속도를 내는 데 시간이 걸린다. 반대로 간격이 길면 음이 재생되기 전의 공백시간이 길어지게 된다.

2) 멘트가 먼저 시작될 때

    1, 음반의 음량 수준을 정하고 큐 업 (cue-up)시킨다.
    2. 입력 포트(pot)를 지정된 레벨에 맞추고 입력 스위치를 끈다.
    3. 음반을 네 손가락으로 잡고 턴테이블을 회전시킨다. 입력 스위치를 다른 손으로 잡는다.
    4. 플레이를 위해서, 음반을 서서히 놓고 입력 스위치를 프로그램의 위치에 둔다. 큐가 너무 타이트하거나 느슨할 경우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결과가 생긴다.

3) 페이드

     페이드는 포트의 조작으로 이루어지는데 느린 속도로 음량이 감소되는 것은 슬로우 페이드(slow fade), 빠른 속도로 음량을 최고수준까지 올리는 것을 패스트 페이드(fast fade)라고 한다. 이것은 예술적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사용된다. 음악이 시작된 것을 수용자가 즉각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진행자의 목소리 밑으로 천천히 음악을 내보낸다. 빠른 페이드 인은 축하 팡파르 등에 사용된다.

     페이드 아웃은 페이드 인의 역이다. 음반이 다돌기 전에 끝나야 한다면 턴테이블의 포트(pot)를 소리가 안 들릴 때까지 서서히 내린다. 음악이 스위치의 조작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한편 오퍼레이터가 악기와 목소리가 함께 실린 음반을 페이드 아웃시킬 때는, 악기연주 중간에 페이드 아웃시키는 것이 더욱 세련된 기법이다.

4) 크로스 페이드

     크로스 페이드(Cross-fade)란 페이드 인과 페이드 아웃의 조화를 말한다. 이것은 첫번째 음반이 연주되는 동안, 두번째 음반을 서서히 삽입시킨 다음 재빠르게 최고수준으로 올리고 이와 아울러 첫 번째 음반을 급속도로 줄여 종료시키는 것을 말한다.

5) 연속 플레이

     연속 플레이(Segue: Seg-way라고 발음)란 두 개 이상의 음반을 어떠한 멘트도 없이 계속적으로 연결시켜 내보내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처음의 음반이 두번째 음반이 시작되기 전에 끝까지 연주된다는 점에서 크로스 페이드와는 다르다. 연속 플레이(Segue)는 비록 오래된 기법이지만 오늘날 많은 연 출자들은 크로스 페이드(Cross-fade)와 연속 플레이(Segue)를 번갈아가면서 사용하고 있다.

6) 데드 포트

     음반을 포트(pot)가 내려진 상태에서 플레이시키는 이 방법은 정해진 방송시간을 맞추기 위해 사용된다. 프로그램의 종료 테마와 같이 음반을 정해진 시각에 끝내야 한다면 우선 정확한 연주시간을 확인한 뒤 시간에 맞춰 시작을 하며 필요할 때까지 포트(pot)를 내린 상태에서 플레이시킨다. 그 시점에서 연주가 시작되어 들어가서 정해진 시간에 끝나게 된다. 이것은 프로그램을 끝내기 위해 음악 중간에 음반을 끝내거나 페이드 아웃(fade-out)시키는 것보다 예술적인 기법 이다.

7) 역회전

     바늘이 음반 위에 있을 때 그 각도는 약 45。정도 앞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음반의 진행이 빠른 DJ 프로그램에서 큐(cue)될 때는 음반을 바늘의 각도와는 반대 방향으로 회전시키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약한 비닐 음반은 마모되기 시작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듭하면 바늘과 역방향으로 회전한 음반은 긁히는 소리가 나거나 일그러진 소리를 내게 된다. 물론 인기곡일 경우 DJ는 여러 장의 음반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중음악 쇼에서는 이것이 특별히 중요하지는 않다 할지라도 반복되는 역회전은 음반의 수명을 감소시킨다. 한편 정반대로 클래식 음악 프로그램의 경우 음반의 수명은 비교적 길어야 한다. 따라서 음반이 시작하는 부분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경우에는 큐 방법 H가 더욱 선호된다. 역회전의 단점을 보완하고 음반을 잘 관리해야 할 경우, 본 방송에 사용될 부분을 방송 전에 미리 녹음해 두는 방법도 있다. 역회전의 조건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으로서 랩 뮤직을 들 수 있는데 이것은 '획' 소리(swishing sound)를 내기 위해 일부러 음반을 앞뒤로 움직인다. 랩 뮤직에 대해서 어떠한 판단을 내릴 수는 없지만 이러한 방법은 음반과 바늘모두에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 한다.


3. 테이프 재생 기술

     릴 테이프의 큐 업과 재생과정은 다음과 같다.

    1. 재생을 위한 테이프 속도를 정한다. 필요하면 테이프 재생 속도조정 스위치를 조절한다.
    2. 녹음된 테이프를 피드축(spindle)에 끼우고 비어있는 테이프는 테이크업 릴 축에 끼운다.
    3. 테이프를 빼서 테이프 경로의 아이들러와 가이드를 통해 산화면이 헤드쪽에 닿도록 댄다.
    4. 콘솔의 입력 스위치를 큐위치에 놓고 포트를 올린다. 테이프를 플레이 시킨다.
    5.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음량을 조절하고 소리가 나는 처음 부분으로 되감고 스톱한다.
    6. 정확한 위치를 찾을 때까지 감개를 이리저리 돌려본다. 그러면 테이프는 큐 상태에 놓이게 된다. 테이프를 재생시키기 위해 입력 포트와 스위치는 음반 재생과 유사한 방법으로 배열하되 테이프가 음악으로 시작하느냐 말로 시작하느냐를 구분해서 시행한다.

     테이프에 리더(leader-8장에서 다루었던)가 준비되어 있다면 리더의 끝이 헤드에 직접 나타날 때까지 눈으로 관찰함으로써 큐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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