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글모음/창골산 칼럼

주님 앞에서 시인한다는 뜻은?

여수룬1 2007. 11. 13. 17:04

주님 앞에서 시인한다는 뜻은?

 

 

로버트 슐러나 노만 빈센트 필 목사들이 적극적인 사고방식, 긍정적인 사고방식이란 포장 속에 기독교가 둔갑한 적이 있다. 여기에 한국 목회자들이 동참하고 많이 동조한 적이 있다. 요근래 조엘 오스틴의 ‘긍정의 힘’이란 책으로 인해 한국 기독교인들에게 많은 자극을 주어 큰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여기에 언급되는 단어 중에서 내 입으로 시인함으로 인해 신앙의 결과에 초래한 일들을 많이 반영하고 있다.

 

여기에시인한다’는 "호몰로게오 homollogew" 말은 나의 확신이나 긍정의 소산물이라고 한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시인은 의미가 전혀 다른 뜻이 있다. 로마서 10:9-10에 보면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고 사도 바울이 말씀하셨다.

 

즉 시인을 하게 되면 구원의 결과가 온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단면적인 의미를 알고 넘어 가고 싶지 않다. 원어의 상태로 가면 좀 더 깊은 뜻을 발견해야만 된다. 시인이라는 헬라어는 "h--omollogew호몰로게오"는 h-omo호모(~와 같다)라는 단어와 logew 로게오(말하다)라는 단어의 합성어로 되어 있다. 종합분석에 의하면 "어떤 같은 존재와 함께 말하는 상태"를 시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시인은 혼자 개인이 말하는 상태가 아니라 주님과 함께 시인하는 것이 진정한 시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로마서 10:8의 "내 마음과 내 입에 있는 「믿음의 말씀」곧 17절의 그리스도의 말씀이 나와 같이 함께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 분의 말씀(h--rema흐레마 요6:63)이 내 마음에 있어 나의 입을 통하여 주님과 함께 고백하는 것이다.

 

따라서 “시인”은 긍정적인 확신의 소산물이 아니라 그 분이 내 안에 內在(내재), 즉 존재하심의 결과요, 생명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 "그 이름을 증거하고 있는 입술의 열매"(히 13:15)이어야 한다. 그렇게 되었을 때 "열매를 보아 그 나무를, 즉 그 존재들을 알게 되는 것이"(마 7:20) 시인하는 차원이 된다.

 

요한복음 9장 22절에 보면 예수를 그리스도로 시인하게 되면 유대인의 사회에 내쫓기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그러므로 시인한다는 것은 생명과 직결될 수밖에 없는 엄중한 단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는 것은 하나님께 영광을, 즉 하나님의 형상이 이루진 존재를 아버지 앞에 드리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빌 2:11)

 

또한 마태복음 10:32에 보면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시인할 것이요."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가 사람 앞에서 생명을 내걸고 시인하게 되면 주님도 하나님 앞에서 생명을 내걸고 시인하겠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맹세와 다름없다.(눅12:8) 요한일서 2:23에 "아들을 부인하는 자는 아버지가 존재하지 않지만 아들을 시인하는 자는 아버지가 존재한다"는 말씀으로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4:2에 보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다"고 경고하는 말씀에 주의해야 한다.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판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며"(마12:37) "나를 저버리고 내 말을 받지 아니하는 자를 심판할 이가 있으니 나의 한 그 말이(o` lo,goj) 마지막 날에 저를 심판"하실 것이다. 라고 하셨다. 따라서 내가 한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

 

내가 주님을 믿는다고 시인한다는 것은 목숨을 내놓고 하는 것이다. 아무렇게 감정에 의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남이 하니까 따라 하는 것도 위험천만의 일이다. 이때까지 주기도문을 하거나 신앙고백을 할 때 나 혼자 해왔다. 그런데 이 비밀을 알고 나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찬양할 때나 성경을 읽을 때도 주님과 함께 같이 하는 것을 체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