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글모음/창골산 칼럼

염려를 극복하는 길

여수룬1 2007. 11. 13. 12:59
염려를 극복하는 길



세상에 살아가면서 염려가 없는 순간은 거의 없을 것이다. 잠시라도 그 염려를 없애 보려고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려는 인간의 몸부림을 엿볼 수가 있다. 쾌락에 빠지기도 하며 종교에 심취해 보기도 하면서 염려에서 벗어나려고 다른 곳에 몰두하기도 한다.

그러나 성경에 나오는 염려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염려와 동일한 의미일까? 아니면 전혀 다른 뜻일까?
원어 적인 의미를 살펴본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과는 전혀 다르다.
3309 merimnaw 메림나오 = 근심하다, 염려하다, 생각에 잠기다.
3307 merizw 메리조 + 3563 nou.j 누우스 의 합성어에서 나온 단어
3308 merimna 메림나 단어는 3309 단어의 동의어로서 3307 merizw 메리조(마음이 어수선해짐)에서 유래된 단어로 "걱정, 근심, 염려"라는 뜻
3307 merizw 메리조(3313 me,roj 메로스에서 유래) "나누다, 할당하다, 부여하다, 나누어지다, 분리하다, 다르다, 배당하다, 둘 사이가 차이가 있다, 분배하다"는 의미가 있다.

여기서 3313 meros 메로스라는 단어는 meromai 메이로마이(부분, 분깃, 취하다)의 원형에서 유래되었는데 의미는 "분배, 나눔, 해안, 과정, 기교, 특별한 부분, 조각, 몫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여기서 염려라는 단어를 분석해 보면 우리들의 "마음이 나누어지는 상태"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뜻보다는 “주님의 마음과 나의 마음이 분리되는 상태”의 뜻으로 염려라는 깊은 의미가 있다. 마음의 단일성과 일치성을 요구하는 "평강, 평안"의 반대적인 의미인 염려는 주님과 나의 마음이 연합되지 못하므로 감정, 이해, 감지, 판단, 결심의 기능이 분리되어진 차원을 "염려"라고 할 수 있다.

야고보서 1장 8절에 "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라는 말씀은 우리 속에 마음이 나누어진 상태로 생각할 수 있지만 주님과 내 마음이 따로따로 있는 상태를 "염려"라는 진정한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야고보서 4장 8절에 "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케 하라"는 말씀에서 "성결케 하는" 상태는 청결케 하는 깨끗한 의미도 있지만 주님의 마음과 나의 마음이 하나가 된 상태가 깨끗해진 차원으로 봐야 한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고 염려하는 것은 의식주를 의미할 수 있다. 그러나 예수께서 우리에게 주신 포도주(예수의 피)와 생명의 떡(예수의 살)을 먹고 마시는 것에 대해서 염려하지 말라는 말씀이다. 입는 옷을 염려를 하지 말라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옷을 입었기 때문에 염려하지 말라는 의미다.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을 언제든지 주신다는 말씀이다. 그런데 너무나 착각하고 있는 것은 세상에서 육신을 위하여 먹고 마시며 입는 것을 주시기 때문에 염려하지 말라는 뜻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옷을 입었기 때문에 사시사철 입을 것은 염려할 필요가 없으며, 생명의 떡을 언제든지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굶주릴 염려가 없으며 생명의 피를 언제든지 마실 수 있기 때문에 갈증을 느끼지 않음을 언급하고 있다.

먹을 것과 마실 것, 입을 것을 염려하는 것은 주님과 한 마음이 되지 못하고 마음이 분리되었기 때문에 염려하는 것이다. 믿는다고 하면서 말씀에 갈급하고 목말라하는 이유는 단 하나 주님의 마음과 내 마음이 연합되지 못하고 나뉘어졌기 때문에 염려하는 것이다.

주님과 한 몸이 되어 일치의 삶을 살고 있다면 염려하지 말라. 그리고 염려하지 말라. 또 다시 염려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