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글모음/창골산 칼럼

隱密(은밀)한 중에 하는 것

여수룬1 2007. 10. 20. 23:28
隱密(은밀)한 중에 하는 것
 
 
마태복음 6장 4절, 6절, 18절에 "은밀"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헬라어로 kruptoj (크뤼프토스) 라고 지칭하는데 동의어인 kruptw|(크뤼프토오) 감추다라는 단어인데'드러내지 않고 비밀히 숨어서 하는 행위'를 의미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이런 의미에서 이해할 수 있는 단어가 아니라고 본다. 그 이유는 '은밀'이라는 상태를 파악해야만 진정한 뜻을 발견할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왜 예수님께서 구제와 기도와 금식을 은밀한 중에서 하라고 말씀하셨을까? 물론 이 세 가지를 얼마든지 드러내지 않고 조용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차원의 행위를 내포하고 있지만 어떤 상태의 존재를 암시한다. 따라서 은밀한 상태는 시편 31:20에 "주의 은밀한 곳"에서와 시편 91:1에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서 하는 구제와 기도, 그리고 금식을 하는 것이 진정한 은밀한 곳에서 실시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시편 139:15에 "내가 은밀한데서 지음을 받았다"는 언급에서 본다면 우리는 은밀한 중에서 구제를 해야 하고 기도해야 하며 금식해야 되는 존재이다. 즉 은밀하신 하나님의 안에서 주님과 함께 구제해야 되며 주님과 함께 기도해야 되며 주님과 함께 금식해야 된다.
 
차후에 세 가지의 의미를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물질로만 도와주는 구제의 차원이 아니라 썩어지지 않는 생명과 관련되어 있는 복음으로 구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번의 글에 “진정한 경건”에 대해 언급한 것처럼 아버지가 없는 존재인 고아, 신랑과 남편이 없는 과부를 돌아보는 차원의 경건이 바로 복음으로 그런 영혼들을 살려내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기도도 마찬가지로 나 혼자 독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같이 하는 기도를 의미한다. 기도는 주님과 함께 결단하는 것이요, 맹세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도행전16:13에 나오는 기도처를 구하는 장면에서 기도하는 장소를 구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기 바란다. 이 본문에 의하면 복음을 전하는 장소를 찾는 것이 바로 기도하는 장소를 찾는 것이다. 따라서 기도하는 것은 무릎 꿇고 기도하는 것도 되지만 복음을 전하는 것이 바로 기도하는 것이란 사실을 발견해야 한다.
 
금식은 식음을 전폐하고 오로지 기도를 하는 영성의 삶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사야 58장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은 식음을 전폐하는 것이 아니라 결박을 풀어주고 멍에의 줄을 끌러주는 복음을 들려주며 생명의 말씀을 전하여 자유와 해방을 나누는 것을 의미함으로 세 가지를 주님과 같이 은밀히 하는 삶을 추구해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