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은 씨를 뿌리는 사람
사람은 이 땅에 씨를 뿌리러 온 존재이다. 남자들이 갖고 있는 씨(정액)가 여자에게 전해져서 여자의 몸 안에서 열매(자녀)를 맺는다. 여기서 잠깐 성경에 나오는 남자는 복음의 씨를 갖고 있는 상태, 여자는 복음의 씨를 받아 들여 잉태되어진 복음의 열매를 출산하는 존재를 의미한다.
아무리 남자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순간 여자의 상태가 되어 역할을 감당해야 하며 여자라고 할지라도 복음 선포하는 순간 남자의 역할을 하는 것임을 잘 깨달아야 한다.
남녀가 결혼하여 관계를 맺어 가족의 구성원이 생기고 가문을 이어 나가는 기쁨을 얻게 된다. 농부들도 풍성한 소출을 얻기를 갈망하는 마음으로 논과 밭에 씨를 뿌린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가 말하는 대화 속에도 씨가 있다.
쓸데없는 말을 하게 되면 씨알머리 없는 소리를 한다고 핀잔을 준다. 우리가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씨도 있지만 전혀 볼 수 없고 느낄 수 없는 씨가 있다. 우리 속에 어떤 씨가 있는지 그 씨앗의 결과가 무엇인지 안다면 아무렇게나 놔두지 않을 것이다. 내 속에 무슨 씨가 있는지도 모르고 산다면 인생의 가치를 귀중하게 여기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씨 없는 수박 같은 인생과 같다고 생각한다.
성경에서 말하는 씨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비유하고 있다.
그 씨는 사람의 속 상태, 즉 마음 안에 뿌려지는데 마태복음 13장에 네 가지의 형태로 보여 주고 있다. 길가 밭, 돌 짝 밭, 가시 밭, 좋은 땅으로 표현되고 있는 네 가지의 땅은 사람을 비유하고 있다.
그 안에 뿌려지는 상태도 아주 특이하다.
길가의 땅은 마귀와 사단의 존재인 새가 와서 씨(말씀)를 먹어버리고 돌 짝 밭은 말씀을 기쁨으로 받으나 뿌리가 없어 잠깐 믿다가 배반하는 상태가 되고 가시밭은 세상의 염려와 재물과 쾌락 때문에 온전히 결실을 하지 못한다.(마13:,막4:,눅8:참조)
좋은 밭은 주님과 한 마음이 되어 씨(말씀)가 아주 잘 심어져서(듣고 지키는 상태)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갖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도(뿌려진 상태) 제대로 결실 할 수 있는 땅은 좋은(선한) 땅이다. 그러나 그 땅은 마음이 착한 특성을 가진 존재를 결코 의미하지 않는다.
성경에서는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와 내가 연합된 상태로 그 안에서 존재하는 사람을 의미하고 있다.
하나님은 우리 안에 생명을 심고 기르고 거두시는 분이시다. 이와 같이 우리도 하나님과 동일한 농부로서 이 땅에서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그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이며 또한 우리를 농부가 될 수 있는 자질을 주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씨를 받아 다른 마음의 밭에 심는 일에 게을리 해서는 결코 안 된다.
또한 마태복음 13장 24절에는 씨 뿌리는 사람을 가리켜 천국이라고 말씀하신다. 어떤 분은 본인의 글을 읽고 흥분하여 마치 내세의 천국이 없는 줄 착각하신다. 내세의 천국을 부정한 적이 없다. 현재의 천국을 강조한 것뿐이다.
그리고 천국의 씨앗을 뿌리는 사람은 움직이는 천국이 되어야 한다.
세상의 소금이 되라는 말씀이 천국의 맛을 내라는 말씀이라면
현재의 천국을 맛보지 않고 내세의 천국을 가본들 무엇하랴?
지금의 천국을 강조하지 않고 내세의 천국만 강조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사망의 이르는 죄도 있지만 사망에 이르지 않는 죄가 있다는 것을 모른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요일 5:16, 17) 일명 천국 가는 죄를 깨달아야 한다.
노회 고시부에서 이런 문제를 낸 적이 있었는데 한 사람도 맞추지 못하였다.
본인도 신학교에 갈 때 그런 내용도 몰랐다. 그리고 신학교에서도 어떤 세미나에서 들어 보지 못했다. 이제는 이런 내용을 가르쳐야 한다. 배워야 한다. (신학교에서 가르쳐 줬으면) 사망에 이르지 않는 죄를 알아야 천국에 가든지 말든지 할 것 아닌가?
씨를 뿌리는 사람은 천국이다.
움직이는 천국이다. 내세의 천국을 향하여 가고 있는 사람이다.
아니 이미 하나님의 보좌에 앉아 있는 존재이다.(엡 2:6)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편 1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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