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에서 벗어나는 것이 요가"

"습관에서 벗어나는 것이 요가"

 

 

요가의 정신은 "비폭력"

"요가는 마음과 함께 일어나는 생각을 없애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살아가면서 마음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생각 때문에 삶 자체가 힘들어지잖아요? 그런 것을 없애는게 요가에요. 예를 들자면 (물론, 모든 사물은 변화하지만) 사람들은 언제나 그대론데 내 마음상태에 따라서 그 사람이 좋았다 싫었다 하죠. 마음에서 일어나는 이런 작용들을 없애려는 것이 요가에요."

문득, 요가가 불교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도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그럴까. 석가모니도 요가 수행자였으니 둘을 따로 떨어뜨려서 생각하기도 어려울 것 같다. 다음의 말을 들으니 심증은 더 굳어졌다.

"요가는 8가지 정도로 나눌수 있는데 각각의 '가지'가 유기적으로 결합돼 있어요. 그중에서 첫번째 가지가 '비폭력'이라는 것이고, 아사나는 세번째쯤 돼요."

'비폭력'이라는 것은 단순히 '폭력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의미에 머무르는 것은 아니었다. 뭔가 댓가를 바라고 남을 위하는 것도 어떤 의미에서는 '폭력'이라는 부연설명도 뒤따랐다.

"보통 엄마가 아이를 키우다보면 '내가 아이를 위해서 이걸 한다'고 생각을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나중에 '내가 너를 위해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했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어'하는 마음이 생길 수 밖에 없어요. 그냥 아이가 혼자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도와주고 보살펴주는 것이 되야지, 무슨 댓가를 바라고 한다면 아이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는 거에요. 그것도 일종의 폭력이죠."

"서양철학은 머리 따로 실천 따로인데 비해서 동양철학은 실천이 함께 하죠. 요가는 몸을 만드는데에 있는게 아니라 실천과 함께 해야 진정한 요가라고 할 수 있는 거에요."

그러면 어떤 실천이 필요한 걸까? 답은 어렵지 않았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 제일 가까운 사람들에게, 일상에서 부딪히는 사람들에게 편안하게 대하고, 상처를 주지 않는게 실천이에요."

말을 듣다보니 그의 인상이 왜 편안하게 느껴지는 지 이유를 알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