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포샵,엑셀등/디카상식

♤ 디카를 이용한 네가, 컬러 슬라이드의 디지타이징

여수룬1 2006. 12. 17. 21:41

 

디카를 이용한 네가, 컬러 슬라이드의 디지타이징   

 

 

 

 


n
ega나 컬러 슬라이드를 디지탈 화하면 여러 가지 retouching이 가능하고 영구보존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디지 타이징은 대개 고화질 스캐너를 써서 하지만 디지탈 카메라를 써도 가능합니다. 

1. 장비

 
특별한 장비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35 x 24mm의 면적을 접사할 수 있는 디지탈 카메라가 있으면 됩니다. 다만 네가를 양화로 반전하려면 디카의 white balance 기능에 수동 설정 기능이 있어야 합니다 (아래에 설명). Slide를 접사하려면 두 가지 조건이 만족되어야 합니다. 우선 주광색 또는 백색 광원을 균질하게 산란하는 분산판(diffuser)이 필요합니다.  Slide light box가 그 예지요.   젖빛 유리나 백색 아크릴 판 등을 사용하면 됩니다.  두  번째로, 광량이 적으므로 셔터 속도가 느리고 따라서 카메라를 고정시킬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겠지요.  삼각대가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합치면 가장 간단한 장치가 되겠군요.  Light box가 없으면 백색 아크릴 판을 형광등이나 삼파장 광원 앞에 세우고 그 판 위에 슬라이드를 고정한 뒤 삼각대에 고정한  카메라로 접사하면 될 것입니다.   이 구조를 적당히 개선하면 슬라이드나 네가의 수가 많을 경우 효율적으로  찍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에 예를 든 Coolpix용 copier가 이런 목적을 위해 고안된 것 입니다.

2. Slide-copier 사용기

 Nikon Coolpix 계열용 악세사리로 Slide-copier (ES-E28)를 쓸 수 있습니다 (다른 브랜드의 디카는 잘 모릅니다만 있을 것으로 짐작합니다).   이 copier는 위에서 설명한 두 가지 조건을  간단하게 해결하기 위해 설계된 것이지요.
               
                                                                    
Slide Copier body

위의 흰색 면이 분산판(diffuser)로 광선을 슬라이드 전면에 고르게 분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 밑의 홈이 슬라이드 carrier를 넣는 곳입니다.   오른쪽 그림은 밑에서 본 것으로 구경 28mm 홈이 있어 렌즈 앞에 부착합니다. 홈에 슬라이드를 넣으면 렌즈와 대략 4-5cm거리를 유지하게 됩니다.  따라서 항상 일정한 상대적 위치를 유지하므로  삼각대가 필요없지요. 디지탈 카메라가 한 대 밖에 없어 카메라에  부착한 상태는 보여 드릴 수 없군요 (사진들은 880으로 찍었읍니다.)

Mounted slide carrier는 Projector에 쓰는 것과 비슷합니다.  밑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하나 넣어 찍고
              
                     
Mounted Slide용 Carrier                                       Carrier를 Body에 끼운 모습

carrier를 옆으로 밀어 새 슬라이드로 바꾸고  그동안 다른 슬라이드를 찍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Mounting이 안된 슬라이드나  
네가는 아래의 carrier를 사용하면 됩니다.

                                   네가 용  carrier 펼친 모습                                             네가를 넣고 접은 모양

 
                                                      

                                                                     Carrier를 넣은 모양

Carrier를 넣고 하나씩 옆으로  밀면서 찍으면  빠르게 여러 장 찍을 수 있습니다. 설명서에 보면 Lens Mode를 copier mode에 설정하고 노출은 프로그램 모드로 두라고 되어 있지만, 꼭 따라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Lens mode를 copier mode에 두면 macro, contrast -0.3 등 몇 가지 가 자동으로 설정되는 것이지요.  저는 Lens mode는  normal에 두고 나머지를 직접 세팅합니다. 네가 나 슬라이드의 상태가 다 다르므로 그때그때 대비나 밝기 등을 임의로 조정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주는 것 같습니다.

Nikon slide copier의 문제점은 분산판이 광학적으로 얇아 고르게 빛을 분산시키지 못하여 슬라이드 전체에 균질한 광도를 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흰 종이에 빛을 비추고 종이를 향해 찍고 있습니다.  분산판을 하나 더 붙일까 생각 중입니다. 

찍어야 할 슬라이드 수가  많지 않으면 굳이 이런 slide copier를 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렌즈 앞에 슬라이드를 고정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그 앞에 분산판을 하나 대면 훌륭한 home-made copier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3. 네가의 반전 (inversion)

네가를 양화로 바꿀 때의 문제는 컬러 네가의 경우 오렌지 마스크가 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맨 처음 네가를 찍어 반전했을 때 퍼렇게 나와서 당황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Photoshop 5.0 메뉴얼을 보면  컬러 네가는 주황 마스크 때문에 반전이  안 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잠시 실망했었지요.  다음 그림을 보시지요. 

                 

이 네가는 white balance를 auto에 놓고 찍은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붉은 채도가 강하지요.  이 때문에 반전하면 푸른색 색조가 과도하게 됩니다.  네가 자체의 주황색 마스크 때문입니다. 따라서 마스크  효과를 제거해 주어야 하지요. 주황색 마스크에 대해 white balance를 수동으로 잡아주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칼러 네가 중 아무것도 안 찍힌 부분에 (밝은 주황색으로 보이는 부분 -- 앞서 네가 carrier를 copier body에 삽입한 사진을 참조하시오) white  balance를 잡아 주면 됩니다.

                

이 사진은 white balance를 빈 컬러 네가 (아무 것도 안 찍힌 네가)로 수동 설정한 뒤 찍은 것이지요.  앞의 사진에 비해 붉은 색이 현저하게 감소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 사진들을 반전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의 사진 들에서 명암 대비만 조절했고 색상은 조절하지 않았습니다.

            

이 사진은 자동 white balance로 찍은 것으로 실제에 비해 cyan 부분이 너무 강합니다. 반면에 아래의 사진은 white balance를 수동 조정한 경우로 실제의 색감이 제대로 나옵니다. 

           

 Coolpix들은 수동 white balance 기능이 있으나 수동 white balance가 안 되는 경우는 백열등 (incadescent)에 맞추고 색상 조정을 최대한 해보십시오.  그러나 색도조절의 한계가 있어 자연색을 얻기는 어렵습니다.  새로 디지탈 카메라를 구입하시려는 분들 중 네가를 양화로 바꿀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기종 선택에 있어 수동 white balance 기능이 있는지를 고려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