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글모음/창골산 칼럼

깊은곳에 있던 물고기

여수룬1 2006. 9. 16. 20:32

깊은 곳에 있었던 물고기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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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5장에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깊은 곳에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명령하셨다. 그 말씀대로 했더니 물고기가 가득하여 다른 배를 동원하여 채워지는 사건이 있었다. 여기에 등장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언급하고 설교를 하였다. 그런데 여기에 나타나는 물고기에 대해서는 관심 밖에 둔다. 다만 축복의 상징으로만 표현할 뿐이다.


성경을 읽다가 "이 물고기가 어떤 존재일까?"에 관심을 갖고 여기에 관련된 구절을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물고기는 깊은 웅덩이에 빠져 있는 존재 바로 사람을 지칭하고 있다.

시편 40편 2절에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길을 견고케 하셨도다."라고 시인 다윗이 고백하였다.

  

그러면 깊은 곳에 있는 물고기를 사물적이고 생물적인 물고기가 전혀 아니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밤새도록 물고기 한 마리도 잡지 못해 좌절과 실의에 빠져 있는 베드로와 같은 처지에 있는 물고기를 잡으라는 말씀이다. 하나님의 도움을 전적으로 필요로 하는 존재가 바로 베드로가 잡은 물고기다.


위대한 신앙인들도 깊은 웅덩이에 빠진 분들이 성경에서 찾아 볼 수 있다. 형들의 시기로 인해 그리고 보디발의 부인의 질투로 인해 깊은 웅덩이에 들어갔던 요셉, 순수한 신앙을 지켰던 다니엘이 친구 그리고 다니엘 자신도 깊은 웅덩이에 들어갔던 적이 있다. 그리고 예레미야 선지자, 요나 선지자, 세례 요한, 베드로 사도 바울과 실라 그리고 이름 모를 많은 신앙인들이 깊은 웅덩이에서 신앙을 고수해 왔다.


우리가 볼 때 실패에 처해진 모습으로 나타났지만 그곳에다 두어야 하는 하나님의 의도를 안다면 깊은 곳에 두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깨달아야 한다. 그 곳에 있다고 성공하지 못했다고 실패한 인생이라고 말하지 말라. 사람을 외모로 보지 말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현재 깊은 웅덩이에 처해 있는 많은 목회자들 그리고 성도들을 건져 올리시려고 하신다.


그때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깊은 웅덩이에 있는 분들은 그곳에서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철저한 훈련을 받아야 한다. 그 훈련의 내용은 같을 수도 있겠지만 거의 다를 것이다. 만약에 똑같다면 먼저 경험하신 분은 힘들어도 나중에 당하신 분들은 아주 쉬울 것이다. 아마 깊은 곳에 경험하신 분들은 자신의 체험을 토대로 많은 분들을 살려내고 계신다.


깊은 곳에 있는 물고기들 잡아서 무엇 하시려고 잡으라고 하셨을까? 예수님 자신과 많은 사람들에게 공급하기 위해서도 되겠지만 제자들에게 사람 낚는 어부가 되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확실하게 하시려고 베드로에게 접근하신 것이다. 그물이라고 하는 차원 속에  가두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일까? 천국은 그물과 같다.(마태복음 13장 47절) 그렇다면 깊은 바다 속에 있던 물고기들을 천국으로 인도하려는 계획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성경을 관찰하지 않으면 제대로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성경을 문자 그대로의 해석만 고집하지 말고 그 뒷면에 있는 숨은 내용을 발견해야 한다. 성경의 깊이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깊은 곳을 들어가 보지 않고는 깊은 뜻을 깨달을 수 없다.


베드로에게 “네가 이제부터 사람을 취하리라”(눅 5장 11절)고 하셨는데 헬라어에서는 “사람을 사로잡으리라”는 말씀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데 깊은 곳에 있었던 물고기들이 그물에 걸려들 수 있도록 아니 사로잡힐 수 있는 먹이감, 미끼가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주님께서 명령하신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린 것처럼 순종이라는 미끼를 사용해야 한다.


깊은 곳에 있는 물고기들이 많이 있다. 천국의 그물로 잡아야 한다. 잡기 위해서 순종이라는 미끼를 사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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