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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의 이름은 반석이란 의미가 전혀 아니다.

여수룬1 2008. 2. 2. 15:24
베드로의 이름은 반석이란 의미가 전혀 아니다.

 

 

예수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로 가시는 길에 제자들에게 묻기를 “너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고 하시자 시몬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요, 살아가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고 라고 전무후무한 신앙고백을 했다.(마 16:15-16) 이런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들으신 예수께서 그 자리에서 그의 이름을 베드로라고 개명해 주셨다.

 

베드로라고 명명한 이름의 의미를 일반적으로 ‘반석(바위)’라는 의미로 알고 있는데 사실은 베드로의 이름을 가진 뜻은 “움직이는 돌, 조약돌, 바위에서 떼어낸 돌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반석이란 의미와 전혀 다른 뜻을 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문맥에 따라 반석의 이름이라고 지금까지 가르쳐 오고 있다.

 

헬라어로 ‘반석’은 “페트라” 여성명사이며 ‘베드로’는 “페트로”로 남성명사의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봐도 베드로란 이름의 뜻이 남성적인 면을 담고 있어야 한다면 반석이란 의미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반석이란 ‘페트라’는 ‘반석’,아름다운 돌’, ‘신비로운 돌’, ‘바위’란 의미도 있지만 “보석 란 의미를 함축하고 있어 남성적인 면도 있어 보이지만 여성적인 면도 담고 있다.

 

따라서“페트라”인 반석과 “페트로스”인 베드로는 엄연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여 베드로의 이름 뜻을 반석으로 오해하고 있다.

 

베드로는 “페트라”의 반석이 아니라 “페트로스” ‘반석에서 떼어낸 돌’에 불과하다. 마태복음 16:18에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라고 해석하는 사본들이 동방정교회가 많이 소유하고 있었다.

 

 

세계 1차 대전 때 가톨릭이 소련군에게 찾아가서 동방정교회의 분포가 많은 터키와 지중해 근방 지역을 공격할 때 정교회가 소장하고 있는 사본들과 유품들을 없애달라고 돈을 집어줬다. 이에 반면, 동방정교회도 소련군에게 찾아가서 다른 데는 공격을 하더라도 정교회와 그 안에 있는 유품들을 손대지 말고 그냥 지나가달라고 부탁한 바가 있는 역사 고증이 남아 있다.

 

아직도 베드로가 반석이 아님을 증명하는 사본들과 서적들이 남아 있어 가톨릭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반기를 들면 조용히 졸업하고 싶으면 가만히 있으라고 한다. 이와 같이 베드로라는 이름을 아주 드높이는 곳이 바로 가톨릭으로 베드로의 이름인 반석 위에 교회를 세웠다는 가톨릭의 정통을 유지하기 위해서 베드로를 추앙하고 있다. 교회의 권위를 내세우며 교회 정통을 유지하고자 역사의 고증을 없애고 하는 종교적인 행위는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다.

 

베드로의 원래의 이름은시몬(갈대)’으로 요한복음 1:42에는 ‘게바’라고 부르신 적이 있다. 흔히 시몬 베드로라고 부르는 이름이 19회나 등장한다. 그런데 새로운 이름을 얻었으면 옛 이름을 버리고 새 이름만 불러야 하는데 옛 이름과 새 이름을 같이 부른 적이 있다. 시몬과 발음의 차이이지만 시므온’은 “들어주신다, 응답해 주신다.”는 뜻을 갖고 있어 갈대와 상관이 없다.

 

왜 그렇게 불렀을까? 이런 의미는 “이제부터 옛날 시몬처럼 살지 말고 베드로처럼 살아가라는 뜻을 담고 있다. 옛날 갈대처럼 이리저리 흔들리는 삶을 살지 말고 반석에서 떼어낸 돌이지만 반석과 같이 흔들리지 않는 든든한 믿음 위에 기초를 세워가는 삶을 살아가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페트라인 반석은 신약 고린도전서 10:4에 “반석은 그리스도시라고 분명하게 언급했을 뿐 아니라 구약에도 여러 군데 하나님을 반석이라고 지칭한 곳이 자주 나타난다. (시 18:2, 31, 46, 19:14, 28:1, 31:3, 42:9, 62:2, 6, 71:3, 73:26, 78:35, 94:22, 95:1, 144:1)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운다는 의미는 베드로의 이름 위에 교회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반석이신 예수 그리스도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는 단호한 예수님의 말씀을 곡해해서는 안 된다. 육으로 된 사람 위에다 교회를 세울 수 없다는 말씀이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존재 속에다 교회를 세우겠다는 말씀이요, 그리스도로 부활의 옷을 입은 존재만이 교회라고 부를 수 있다는 뜻이다. 십자가에서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 우리 대신 심판받아 우리와 함께 죽으심으로 삼일동안 장사지내어 우리와 함께 부활하여 살리신 영이신 성령으로 살아가도록 다 이루어 놓으신 온전한 구원을 깨달아 믿는 자가 거듭난 자요, 교회라고 말할 수 있다.

 

교회는 사람의 돈을 내어서 지어진 건물도 아니며 교리에 의하여 속한 교파도 아니며 교단도 아니다. 제자훈련을 받는 곳도 아니며 병을 고치거나 기적만이 일어나는 곳도 아니다.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구제를 하며 이웃을 위해 사랑과 헌신을 베푸는 곳으로만 알고 있다. 물론 그런 행위들이 신앙고백 속에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그것만을 하는 곳이 교회가 아니라는 것이다. 언급한 바와 같이 교회는 십자가 위에서 예수와 함께 죽은 내가 함께 살아나고 그리스도로 옷을 입는 곳이며, 율법과 저주, 죽음에서 해방되는 곳이 바로 교회다. 이런 체험을 하는 것이 병 고치는 것이며 기적이 일어나는 곳이며, 온 천하는 주고도 바꿀 수 없는 놀라운 은총을 경험하는 곳이다.

이런 교회를 육으로 입은 우리가 세울 수가 없는 것이다. 개척교회 멤버는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없다는 심정으로 개척교회를 해야 한다. 아무리 많은 숫자의 교인이 있다고 하더라도 위에서 언급한 영혼이 하나도 없다면 교회도 예배당도 아니다. 단순히 종교집단들이 모이는 시설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