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글모음/창골산 칼럼

의문이 나는 십자가 장소

여수룬1 2008. 1. 15. 15:53
의문이 나는 십자가 장소

 

  우리에게 주신 십자가는 장식용이나 상징의 표시로만 주신 것이 아니라 그것보다 더 깊은 의미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려는 목적이 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것을 바라보면서 고통의 모습을 보고 감동되라는 뜻도 있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지신 십자가의 나무기둥은 죄로 인해 죽은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먼저 깨달아야 한다. 그 죽은 나무인 나와 생명나무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연합되는 사건을 십자가 사건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2000년 전에 돌아가신 사건만을 믿고 접하는 것으로 끝낸다면 믿음이 너무나 제한적이 되고 만다.

 

   십자가의 은혜는 다른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와 죽은 나무인 내가 한 몸이 된 것이며 나의 존재가 새롭게 이루어진 것이 십자가의 능력이 되는 것이다.(고전 1:18) 이러한 능력이 없이 십자가를 거론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십자가 장소가 다르다고 할지라도 주님과 한 몸이 되지 않는다면 무의미하지 않을까? 그러나 십자가 장소에서 나오는 명칭에 따른 귀한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면 장소에 대한 개념정리를 올바르게 깨달아야 할 것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장소가 골고다, 갈보리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요한계시록 11장 8절에 보면 “주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 소돔과 애급”으로 나오고 있다. 성경을 읽다가 의문 나서 도대체 십자가에 못 박히신 장소가 왜 또 다르게 거론되고 있는지 궁금하였다.

 

   그래서 소돔과 애급에 관련된 구절을 다 찾아본 결과 이사야 31장 3절에 “애급은 사람이요”라는 구절에서 놀라운 비밀을 발견하게 되었다. 아! 예수님께서 사람 안에서 즉 내 안에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것이구나 깨닫는 순간 세미한 음성을 들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인 "다 이루었도다"라는 음성을 나의 삶의 현장에서 듣는 순간 역사적인 십자가 사건만을 믿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십자가 사건이 이루어져야만 하나님의 목적이 달성되는 것을 깨달았다.

 

   십자가에서 죽은 나무인 나와 생명나무인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 되는 장소가 바로 소돔과 애급이요, 골고다와 갈보리가 되는 것이다. 이 은혜를 믿는 자들 모두에게 전하고 싶어서 오늘도 십자가를 묵상한다. 아니 하나가 되는 감격을 누리고 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만 보고 있지 마시고 그 분과 하나가 되는 체험을 하여야 한다. 그리고 나의 존재가 이루어지는 놀라운 사건을 경험하시기 바란다. 이러한 내용을 접할 수 있도록 서로 권고해 주기 바란다.자료출처 / 창골산 봉서방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