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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담하던 워터루 전투

여수룬1 2007. 7. 13. 01:12
장담하던 워터루 전투

 

나폴레옹이 패망하게 된 워터루(Waterloo)전투에 관해 나폴레옹 시대의 위대한 시인인 프랑스의 작가 빅토르 위고(Victor Hugo: 1802-1885)는 다음과 같은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 격전이 있던 날 아침, 작달막한 키의 전제 군주 나폴레옹은 싸움이 벌어질 벌판을 바라보며 그의 사령관에게 그 날의 작전을 설명하고 있었다. '우리는 여기에 보병을 배치하고 저쪽에는 기병을, 그리고 이쪽에는 포병을 배치할 것이요. 날이 저물 때쯤에는 영국은 프랑스에게 굴복돼 있을 것이며, 웰링톤 장군은 나폴레옹의 포로가 될 것이요.” 이 말을 듣던 사령관 네이(Ney)장군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각하! 계획은 사람이 세우지만 성패는 하늘에 달렸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 말은 들은 나폴레옹은 작달막한 그의 몸을 쭉 펴서 키를 늘이며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장군은 나 나폴레옹이 친히 계획을 세웠다는 갓과 나폴레옹이 성패를 주장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라오.”


위고는 이어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순간부터 이미 워터루 전투는 패배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하나님께서 비와 우박을 퍼부었으므로 나폴레옹의 군대는 계획한 작전을 하나도 펼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전투가 벌어진 그날 밤에 나폴레옹은 영국의 웰링톤 장군의 포로가 되었고 프랑스는 영국에 굴복하고 말았다“


우리는 모든 것을 우리의 손아귀에 쥐고 있는 듯이 말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세상일은 그 어느 것 하나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음을 우리는 날마다 경험하고 있습니다. 나폴레옹의 완벽한 계획도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면 전혀 쓸모없다는 것을 나폴레옹은 그 당시에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떠나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음을 고백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한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워터루 전투를 위해 군대를 이끌고 가던 웰링톤 장군은 이베리아 반도를 횡단하다가 포도주 단지(團地)가 있다는 정보를 받자 선발대를 보내 포도주 단지를 완전히 훼파한 후 그 길을 통과하였습니다. 그러나 나폴레옹의 네이장군은 전투가 벌어지기 전날 밤 늦게까지 포도주를 기울이다가 다음 날 무력하게 망하였다는 것이다. 술의 영향력은 이렇게도 클 수 있음을 알려주는 말입니다.


네가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거하며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요 이와 같이 일곱 때를 지내서 지극히 높으신 자가 인간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알기까지 이르리라 하더니[단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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