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글모음/창골산 칼럼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원어

여수룬1 2007. 6. 13. 18:31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산상수훈의 세 번째 복은 온유한 자에 대한 복을 언급하고 있다. 온유라는 의미는 인상이 온화하게 생긴 모습, 아니면 얼굴보다는 인자하고 자상한 모습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본인과 거리가 멀게만 느껴진다. 본인이나 타인이 보기에도 그렇게 인상이 좋거나 마음이 인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수를 믿게 되면 온화하게 되어질 수 있는가? 종교에 심취하게 되면 인자하거나 자상해 질 수 있는지 몰라도 인위적으로 자비로움은 얼마가지 못할 것이다. 세상에 온유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들을 잠시 흉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본연의 모습이 드러나면 온유는 온데 간데 없어질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다고 하더라도 아니 예수님의 가족이나 친척이 된다고 하더라도 온유해진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을 온유한 자는 복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 온유해진다는 것은 무슨 의미를 함축하고 있으며 어떤 내용을 포함하고 있을까? 또한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을까? 하는 것이다.

단어는 ‘프라우스’라는 헬라어 의미는 “어떤 짐승을 길들이는 상태”를 의미하고 있다. 이러한 의미로만으로 뜻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가 없다. 좀 더 분석해서 살펴 본 결과 “하나님으로부터 철저하게 길들여지는 상태”가 바로 온유함을 의미하고 있다. 즉 “짐승과 같은 나와 여러분들을 하나님의 의도하심에 의해 철저하게 길들여 하나님의 아들로 삼으시겠다.”는 아버지의 의미심장한 뜻이다.
 
 

그러나 길들인다는 의미가 신앙의 고행을 의미하거나 신앙의 단련을 요구하는 것이 결코 아님을 전제하에 살펴봐야 한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에게 높은 수련을 통과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며 이미 창세 전에 우리를 길들여 놓으셔서 주님과 한 몸이 될 수 있는 상황이 되어 복을 주시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즉 주님과 연합된 상태가 바로 온유한 상태라는 것이다.

산상수훈의 첫 번째 심령이 가난한 자=성령의 감동감화하심’에 의해서 ‘성령에 복종해서’ 가난해진 상태가 되었다면 그리고 하나님을 향하여 오로지 한 가지만 추구하는 자가 바로 온유해진 것이다. 두 번째 애통한 자=세상과 이별하는 차원에서 생명의 성령의 법이 세워지는 상태가 바로 온유한 자의 복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성령의 감동감화하심에 따른 말씀에 대한 순종으로 생명의 성령의 법이 정립해 나가며 죄와 사망의 법이 내 안에서 안주할 수 없도록 생명의 잣대로 하나님의 원칙과 의도하심이 나의 삶 속에서 정착되도록 인도하심을 받은 자가 온유한 상태로 옮겨가게 되어 있다. 이렇듯 산상수훈의 복들은 따로 구별하여 관찰할 필요성도 있지만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보완하여 의미전달을 더욱 폭 넓게 하고 있다.

온유한 자들에게 따르는 복은 땅의 기업을 얻는다는 것이다. 땅이라는 의미는 너무나 범위가 넓어서 차후에 언급하기로 하자. 기업이라고 하는 의미는 “상속 하다”(클레로노메오)라는 뜻은 “제비뽑기에 이긴 자, 소유자, 후사, 상속자”라는 클레에로노모스“라는 동의어로 클레에스(제비, 유업)+노모스(율법)의 합성어로 하나님의 형상을 받은 상태를 기업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히브리서 1:4 아르다운 이름을 6:12에 약속을, 벧전 3:9에 복을 유업으로 받았다고 성경에 언급하고 있다. 마 25:35 창세 전에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았고 히 12:17에 장자의 명분을 받았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렇게 유업을 물려받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와 상속자로서 영광과 고난을 동시에 받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묵과해서는 안된다. (로마서 8:17)

또한 에베소서 3:6에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상속자, 지체, 약속에 참예하는 자가 되는 놀라운 비밀을 깨달아 한다. 디도서 3:7과 같이 영생의 소망을 따라 상속자가 되는 것이 기업을 유업을 이어가는 것이다. 즉 영생을 받은 것이 바로 기업과 유업을 받은 것이다.
 
 

영원한 생명, 구원받은 자들의 기쁨과 영광 이 세상 그 어느 누구로부터 얻을 수 없는 영생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요한일서 5:20)이다. 그 분과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한 몸이 되는 사건이 바로 온유한 상태이며 땅의 기업을 얻는 것이다. 성령의 감동 감화심에 의하여 절대적으로 성령의 복종에 의하여 천국의 거지가 되는 것, 세상의 법이 아닌 생명의 성령의 잣대에 의하여 하나님의 법이 세워져 나가는 상태가 바로 온유한 상태임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