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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비자와 영주 비자의 차이를 아십니까?

여수룬1 2007. 4. 26. 08:11
관광 비자와 영주 비자의 차이를 아십니까? 
 


  호주에 관광 온 사람들은 시드니의 아름다운 자연적인 경관의 모습을 보고 감탄을 합니다. 정말 세계 3대 미항답게 아름다운 곳이라고 극찬을 합니다. 관광 온 대부분의 사람들은 호주가 아름다운 것 뿐 아니라 살기도 좋은 곳인 것 같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몇 해 전 세계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또 가보고 싶은 나라가 어느 나라입니까? 하는 질문을 던졌더니 호주가 1위라는 조사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호주에 관광을 왔던 한국 사람들도 호주가 정말 살기 좋은 나라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 사람들 덕분인지 몰라도 한국에 다니러 가서 호주 시드니에서 왔다고 하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거기가 그렇게 살기 좋다면서요?"라고 묻습니다.
 
  시드니에 관광을 온 어느 사람이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나서 정말 시드니가 듣던 대로 아름다운 곳이며 살기 좋은 곳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가족을 잘 안내 해 준 친지 교민에게 "시드니가 너무나 좋고 아름다운 곳인 것 같습니다. 나도 이렇게 좋은 곳에서 살아 봤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이렇게 잠깐을 보는 것도 정말 좋은데 여기서 평생을 사시는 분들은 참 좋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있던 친지 분이 관광으로 오신 분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나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이야기가 주는 의미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어느 사람이 꿈을 꾸었는데 자신이 지옥 구경을 갔다고 합니다. 지옥에 처음 가서 구경을 하니까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말로만 듣던 영원히 꺼지지 않는 지옥 불에도 가보았습니다. 이곳저곳을 다 구경하면서 보니까 지옥이 자신이 생각했던 곳 보다 그렇게 힘들지 않는 곳 같아 보였습니다. 꿈에서 깬 후 그는 '지옥이라고 해서 결코 못 올 곳도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사람은 몇 년이 흘러 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꿈에 한 번 가 보았던 지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전에 와 보던 지옥과는 달리 이번 지옥은 심한 고통과 괴로움, 정말 말로 이루 표현할 수 없는 그러한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은 지옥을 지키는 자에게 "전에 내가 와 본 지옥과 지금 내가 있는 지옥과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지옥이 이렇게 너무나도 다른 이유가 무엇입니까?" 라고 물어 보았습니다. 그러자 그 지옥을 지키는 자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전에 지옥에 왔을 때는 관광비자로 온 것이고 지금은 영주비자로 온 것입니다. 그 차이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그 사람은 이를 갈면서 통곡을 하며 "지옥이 이렇게 힘들고 괴로운 곳인 줄 알았으면 여기로 오지 않는 건데"라고 말하며 후회했다고 합니다.

  여기 호주 땅에서 살고 있는 교민들에게 이 땅에서 살기가 좋습니까? 하고 물어 보면 과연 호주가 그렇게 살기가 좋은 나라인지에 대해 상당수가 고개를 갸우뚱거립니다. 언어가  다른 이곳에서 살다보니 자신의 전공을 살리기도 쉽지 않고, 그러다 보니 한국에서는 꿈도 꾸지 못했던 일들을 밤낮으로 하고, 이질적인 문화 속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꾸만 이 사회에서 겉도는 것 같고, 결국 마지막으로 내 뱉는 말은 "자식을 위해서 살지요" 라는 그 한마디입니다. 그리고 말끝을 흐리면서 한마디를 더 추가합니다. "호주에서 사는 것이 이렇게 힘든 줄 알았으면 아예 오지도 않았지요."

  관광으로 가면 세계 어느 곳을 가든 좋고 마음에 듭니다. 오직했으면 지옥까지도 괜찮다고 생각했겠습니까? 그런데 정말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고 사람마다 불로서 소금 치듯 함을 받는 그 무시무시한 지옥을 한번 그렇게 관광 가는 것쯤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정말 지옥이 그렇게 한번 관광 가볼 만 한 곳 이라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실 이유도 없으셨고 또 이 땅에서 그 참혹한 십자가의 고통을 받지도 않으셨을 것이며 또 부활의 기쁜 소식을 우리들에게 전해 주어 영원한 나라의 소망을 주실 필요도 없었을 것입니다. 

 


  지옥은 관광비자로 한번 갔다 오는 곳이 아니라 영원히 사는 영주비자로 가는 곳입니다. 이것이 관광비자와 영주비자의 차이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을 복종치 않는 자들에게 형벌을 주시리니 이런 자들이 주의 얼굴과 그의 힘의 영광을 떠나 영원한 멸망의 형벌을 받으리로다”(살후1:8-9)자료출처/창골산 봉서방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