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절 주절

내게서 떠나가라!

여수룬1 2007. 3. 26. 16:35

1980년대 말, 나는 기도 중에 무서운 환상을 받았다.
그 환상은 내 삶과 사역을 송두리째 뒤바꿔 놓았다.

나는 큰 무리를 보았다. 사람들이 무수히 많았다.
한번도 본 적이 없는 거대한 무리였다.
그들은 천국 문 앞에서 입성을 기다리고 있었다.
주님이 이런 말씀을 하실 것을 기대하면서 말이다.

"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마 25:34)

그러나 정작, 그들은 주님으로부터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기노스코 - 헬라어로:친밀하게 알지)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마7:23)
는 말씀을 들었다.

그들의 얼굴에는 넋이 나간 듯한 충격과..
고통과.... 공포가..... 어렸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고 기독교를 믿었기에
당연히 천국에 들어갈 줄로 믿었지만
그들은 진정, 불법이 무엇인지 몰랐던 것이다.

당신은 물을지도 모른다.
예수께서 그들을 도무지 알지 못한다고 하셨는데
그들은 어떻게 주 예수의 이름으로 (마7:22)
귀신을 쫓아내고 기적을 행할 수 있었는가?
대답은,
이 사람들이 단지 구원의 이득을 위해
예수님 편에 섰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자손처럼 그들도
구원 받으려고 그분을 받아들이지만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데는 이르지 못한다.
그분의 공급을 받는 선에서 그치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기 이익을 위해 그분을 구한다.

그들의 섬김의 동기는 사랑이 아니라 사욕이다.
하나님은 자신을 사랑하는 자들을 친밀하게 아신다.

"나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내 말을 지키지 아니하나니"(요 14:24)

유다의 동기


유다는 예수님의 제자가 됐다.
그는 모든 것을 버리고 그분을 좇았고
그분을 사랑하는 듯 보였다.
유다는 심한 핍박에도 불구하고 예수님 곁에 남았고,
다른 제자들이 떠날 때도 떠나지 않았다.(요 6: 66).
그는 귀신을 쫓아내고 병자를 고쳤고
복음을 전파했다 (눅 9:1-2).
열한 제자라고 하지 않았다. 유다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유다의 동기는 처음부터 옳지 않았다.
그는 이기적인 삶을 끝내 회개하지 않았다.
그는 3년 반을 예수님과 함께 지내고도
그분을 전혀 몰랐다! 그분을 믿는다고 하지만
오늘날에도 유다 같은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들은 사역을 위해 희생하고 복음을 전파하고
성령의 은사에 따라 봉사하지만
그분을 친밀히 알지 못한다. 버림받게 될
그들의 수고는 이기적인 동기에서 싹튼 것이다.
자기 유익을 위해 예수님을 이용하려는 것이었다.

예수님은 무리에게 분명히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막 8:35)"

내 목숨을 잃기 '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어느 부자 청년은 구원 받기를 간절히 원했다.
그러나 '감정적 갈망'만으로는 부족하다.(막10:22)
주님을 위해 제 목숨(자기 자신)을 잃어야 한다.

-존 비비어의 "은혜의 참 뜻을 알라"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