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야생화/효소(발효 식품)

산야초발효액요법 ~ 최양수

여수룬1 2007. 3. 2. 11:23
 

1.산야초를 보는 마음

 

 인간은 자연 속에 살지만 항상 자연의 품속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몸은 자연 속에 있으나 마음은 자연의 바깥에 있다.  인간은 대자연의 일부이며 자식이다. 인간은 풀 한 포기 나무 한그루의 의미도 모른다. 자연을 과학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은 자연의 생명력을 도외시한 것이다. 과학은 오직 물질만을 탐구할뿐 생명 그 자체는  아니다. 

 

 현미,율무,옥수수 등에 암세포의 발생과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면 이것들은 반대로 암세포의 발생과 증식을 촉진시킬 수도 있다.  결정된 것, 고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암에 절대적으로 좋다고 정해진 약이나 먹거리는 없다. 정해진 것은 없으므로 독이 되기도 하고 약이 되기도 한다.

 

 농약이나 제초제의 남용은  반드시 반자연적인 작용을 하여 결국 죽음의 독약이 되어 자연의 생명력을 죽이며, 그 여파는 우리 인간에게 미칠 것이 틀림없다.

 

 지구상에는 동물,식물,과 미생물이 있는데 이들은 별개의 생물이기도 하지만 또한 동시에 유기적인 연쇄관계를 갖는 하나의 공동생활체이다.

약육강식과 공존공영의 모습처럼 보이지만, 모든 생물은 무엇인가를 섭취하여 살고 사멸하는 순환의 과정이 자연의 섭리다.

 

 꽃을 피우는 식물도 성(性)을 가졌으며 씨앗을 만드는데 꽃가루가 필요하다는 것을 초음 발견한 사람은 독일인 <루돌프 야콥 카메라리우스>이며 프랑스 식물학자 <아돌프 테오르드 브롤냐르>는

꽃도 성적 욕구를 가진다고 주장하였다.

 

 이 세상에서 꽃처럼 사랑스러운 것도 식물만큼 소중한 것도 없다. 인류의 삶의 진정한 모체는 이 대지를 덮고 있는 녹색식물이다. 식물은 두 방향, 하늘과 땅을 향해 성장한다.

식물은 무기물에서 유기물을 창조하는 경이로운 생명현상을 영위하여 무생물과 생물 사이의 중개자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식물은 생명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쇠이다.

 

2. 산야초 선택하기 

 

 산야초를 채취하는 시기와 방법은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일반적으로 효소발효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가장 성장력이 좋은 시점에 채취한다. 

 

*꽃을 사용하는 것은 꽃이 활짝 피기 전에 채취하는데 인동꽃,칡꽃,아카시의 꽃 등이다. 

* 열매을 사용하는것은 가급적 완전히 익는 것을 채취한다. 개복숭아,살구,다래,산딸기,머루,오디,으름 등이 대표적이다.

* 씨는 잘 여문 것을 사용한다.

* 뿌리는 가을에 잎이 마른 다음 뿌리를 캐거나 이른 봄에 전초를 사용한다.

* 줄기는 가장 왕성할 때 잘라 쓴다.  하늘타리,칠엽초 등

* 잎을 약으로 사용할 때는 새싹이 돋운 후 조금 지난 뒤에 쓴다. 

* 전초를 쓴 경우에는 꽃이 활짝 피기 직전에 채취한다.

* 껍질이나 잔가지를 쓸 때에는 늦은 봄에 물이 한창  오를 때가 좋다.

* 뿌리의 껍질을 쓸 때에는 가을에 채취한다.- 뽕나무, 느릅나무 등

*참쑥은 단오 이전에,이질풀은 입추 이전,약모밀은 꽃이 필때 지상부를 쓴다,

*채취하는 시기는 계절별로 그 시기에 나는 산야초를 채취하고 이슬이 마르기 전인 이른 아침이  가장 좋다.이 시간은 약초의 영양분을 가장 많이 축적하고 있는 시간이다.

*비가 온 뒤에는 2-3일 정도 지나서 채취하고 깨끗한 상태라면 안 씻는 것이 좋다.

*흙이 묻어 씻었을 경우에는 물기를 그늘에서 말려 사용한다.

*수분이 많은 부드러운 약초는 무르기 전에 빨리 사용한다

*참쑥은 3-4월경이 적기이며 여름에는 끝부분의 부드러운 부분을  사용한다

*묵은 밭에서 채취할 때에는 농약,비료를 주지 않았거나  한 두해 묵은 후에 채취한다.

*토양 또한 미생물이 풍부하고 바람과 햇볕이 어느 정도  드는 곳이 좋다.

*필요한 만큼 적당량을 채취하며 자원을 보호하는 마음으로 채취하여야 한다

*산,들에서 자란다고 무조건 깨끗하고 좋는 것으로 믿어선 안된다. 유독식물의 특징은 모양이나 빛깔이 불쾌감을 주고  불쾌한 냄새나 짙은 색갈의 진액이 나온다.

만약 독초에 중독되었다면 감초,잔대뿌리,검정콩 등을 끓여 식힌 물을 마시거나 칡즙,생강즙,찔레열매를 삶아 상태에 따라 마시도록 한다.

 

 산야초액에 사용할 수 있는 산야초 및 약초는 산과 들에 무수히 많다. 그러나 건강차원에서 우리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거 중에서 가능한한 여러 종류의 것을 함께 만들어 음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쑥,짚신나물,민들레,찔레,소루쟁이,냉이,미나리,질경이,쇠비름,고들빼기,돌남룰,닭의장풀,칡,뱀딸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들은 우리 풍토에서 잘 적응하여 치열한 자연의생존경쟁에서 이겨낸 약초 들이다.

이들 산야초에는 현대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천연비타민 등 무기질,섬유질 등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골고루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각종 성인병 예방은 은 물론 치료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산야초 채취는 향취가 뛰어나고 부드럽고 찾기 쉽고 생명력이 피어오른 봄에 채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산야초를 채취할 때에는 항상 자연에 감사하고 조심하는 마음 자세를 가져야 한다.

 

한 번에 한 종류만 많은 양을 섭취하지말고 반드시 여러 종류를 섞어서 섭취하도록 한다. 산야초효소는 장기발효과정을 거치면서 유독성분이 신기하게 부드러운 생명의 정기로 변한다. 

 

3.산야초 발효액 담그기

 

산야초발효액이란 잎,줄기,뿌리,열매 등에 있는 주요한 약효성분을 흑설탕 등을 이용하여 추출하고 발효시킨 액이다. 산야초 발효액요법은 약초의 성분이 가장 왕성할 때 즙액이 많이 나오므로 즙액과 함께 약초에 붙어 살고 있는 미생물과 더불어 흑설탕을 이용하여 발효시켜 건강한 몸을 만들고, 병든 몸을 빨리 자연의 힘으로 정상적으로 되돌리기 위하여 흡수력이 좋고 변질이 되지 않고 맛이 좋은 상태로 반드시 인체가 물을 필요로 하는 시간(주로 공복시에)에 먹는 요법이다.

 

우리나라의 발효식품엔  간장,된장,김치,젓갈,식초 등이다. 이 음식의 역사는 매우 오랜 된 것이다.      

 

산야초의 효능은 식물의 본성에 물,바람,그리고 땅의 힘이 더해져서 자연의 정기를 듬뿍 지니고 있다.

이러한 자연의 정기에 흑설탕과 미생물의 힘을 빌려 생명공학적으로 추출하고, 발효한 액을 마시는 것이다. 흑설탕은 삼투압작용에 의해 식물의 성분을 추출할 수 있으며 동시에 흑설탕이 미생물,식물의 미생물이 함께 증식,발효 작용을 하여 흑설탕을 단당화시키며 효소에 의해 이 추출액은 그릇 속의 공기와 합쳐저서  자연의 정기가 탄생하는 것이다.   

 

4.기본 효소발효액의 용법 및 특성

 

한가지로 발효액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식물은 효능이 뛰어나고 기미(氣味)가 편향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한가지만 장기간 음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표준의 기발재료는 마늘,생강,솔일,매실,양파,복숭아,포도, 오디 등이다. 이들 재료는 효능이 매우 뛰어나고 모든 체질과 질병에 적용될 수 있는 것이며 아울러 즙액이 풍부하여 손쉽게 발효시킬 수 있다.

 

기발의 특성은 1)저온에서 천천히 술과 초로 변한다.

                     2) 다른 발효액과 섞어 음용해도 된다.

                     3)강한독성이라도 산야초에 따라 음용이 가능하게 만든다

                     4) 종류에 따라 비교적 빨리 발효시켜 먹을 수 있다. 

 

1)양파

양파는 재배채소이나 그 역사가 매우 길고 동맥경화,고혈압,심장병 등에 특별한 효력을 가지고 있으며 각종 음식에 중요 재료로 들어가는 식품이다.

소음인으로 몸이 찬 경우,과식하여 속이 더부룩하면 아침,저녁으로 원액을 조금씩 마신다.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에도 희석하여 공복에 음료도 자주 마셔도 좋다.

 

<양파발효액 담그기> 

 

양파의 뿌리와 꼭지부분, 겉껍질을 벗긴 다음 5cm 정도 토막으로 자른다.

흑설탕은 양파무게의 1/3 정도로 골고루 뿌리고 흑설탕고, 양파 부피가 항아리에 3/4 정도 차게 담는다. 보관장소는  오염이 안 된 흙에 3/4 정도 로 파묻는다. 그러나 실내에 보관할 때에는 공기가 맑고 기온의변화가 적은 그늘진 곳에 둔다. 속투껑은 한지로 덮는다. 항아리 쏙 꼭대기에는 흑설탕을 충분히 덮고 뚜껑을 닫는다. 담은지 203주가 지나서 뚜껑을 열고 상태를 보아 잘 눌러준다. 6개월 정도 지나 발효액이 충분히 고였으면 유리병에 담아 밀봉한 후 저온 창고나 냉장고에 보관하며 필요시에 2-3배 희석하여 마신다.    

 

2)마늘

마늘은 혈압을 내리고 심장의 수축폭을 늘리며 수축율동을 느리게 한다.

마늘의 겉껍질만을 벗기고 두 세쪽으로 나눠 위와 같은 방법으로 담근다. 다만 흑설탕은 마늘 무게의 1/2 정도 사용한다. 

 

3)생강

생강은 추위로 인한 두통,감기 기침 등에 쓰며 방향성 건위약으로 입맛을 돋우며 신진대사 기능을 촉진한다. 흙만 잘 씻어내고 잘게 썰어 생강무게의 1/2 정도의 흑설탕을 사용한다. 소화가 안될 때, 감기에방,손발이 찰 때 희석하여 마신다.

 

4)솔잎

솔잎의 텔펜은 불포화성 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콜레스테놀을 없애고 동백경화를 예방하고 호르몬의 비를 높이고 몸의 조직에 젊음을 준다. 고혈압, 저혈압에도 좋다.

솔잎은 보통 5-6월의 새솔잎을 주로 쓰지만 어느 때의 솔잎이라도 상관없다. 깨끗한 솔잎 300g,흑설탕,300g,생수 1,200g 이다. 항아리에 흑설탕과 생수를 넣고 잘 저어 녹인다. 생수가 없으면 수도물을 데워서 끓으면 설탕을 넣고 녹인후 완전히 식힌 다음에 사용한다. 여기에 짧게 자른 솔잎을 넣고 한지와 비닐로 밀봉하여 양지 바른 따뜨한 곳에 둔다. 항아리는 3/4 정도만 차게 하고 15-20 일이 지나면 발효가 끝난다. 5일 이내에는 뚜껑을 열지말고 발효과정을 잘 살피도록 한다. 

 

5)매실

청매실을 깨끗히 씻어 물기를 뺀 다음 청매실과 흑설탕을 같은 양으로 하여  항아리에 4/5 정도 채우고 1년만 기다린다. 청매실은 날것 으로 먹으면 독이 있어 몸에 해롭다. 그러나 발효액을 만들어 먹으면 그 독성까지 약이 된다. 매실발효액의 효능은  매우 다양하다. 특히 소음인의 주중상인 소화불량,허약체질,냉증,저혈압 등의 증상에는 부작용이 없고 어떤 것 보다도 효과적이다.  

     

 

5.복합효소(종합효소)발효액의 용법 및 특성    

 

이른 봄 씀바귀,민들레,냉이,양지꽃.질경이 등 산야초들의 싹이 돋아 오른다.

여러가지 나물과 산야초들을 골고루 채취하여 흑설탕은 전체 무게의 1/2로 잡는다.

유리용기에 넣어 봄빛이 비치는 창쪽에 놓아두고, 1개월 후에 즙액을 확인하고  병에 담아 실온이나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물을 타서 마신다. 허약한 사람,공부하는 학생, 술,담배에 쩌든사람들에게 좋은 음료이다.

 

대체로 20여 가지의 재료로 꾸미는 것을 종합효소발효액 이라고 말한다.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지천으로 자라나는 산나물,산야초,약초를 만나려 간다.

산달래,삽주싹,더덕싹,참나물,개미취,참취,엘레지,등 수많은 재료들이 있다.

시장에 들려 생인삼 한뿌리,감자,당근, 겨울지난 배,사과 귤과 재배한 딸기,바다냄새 풍기는 햇미역과 다시마도 좋다.여기에 마늘,생각,양파도 넣어 본다.

사과,배,귤 등은 잘 씻어 껍질 째 사용하고 미역,다시마는 소금기를 빼고 쓴다. 흑설탕은 전체 무게의  1/2 - 1/3 정도 사용한다.

장소는 한여름을 지나야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땅속이 좋고 강한 햇빛은 가릴 수 있는 장소라야 한다.

전체가 1-2말 정도의 항아리라면 8-12개월이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