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야생화/민간요법

여수룬1 2006. 12. 4. 13:04
 













 
1. 온대지방에서 자라는 삼은 씨로 번식하는 1년생 식물로서, 키가 5m까지 자란다.
섬유를 얻고자 할 때는 씨를 촘촘히 뿌리고 거의 가지를 치지 못하도록 하며 평균 키가 2~3m가 되도록 한다.
반면에 유료(油料) 종자나 약품을 얻기 위해서는 개체 사이를 띄엄띄엄 심어 키가 작고 가지를 많이 치게 한다.
가는 줄기는 끝과 아래쪽을 빼고는 속이 비어 있다.
잎은 손바닥 모양으로 된 겹잎이며, 꽃은 작고 녹색을 띤 노란색이다.
씨가 달리는 암꽃은 암그루에서 길게 수상(穗狀)꽃차례 모양으로 무리지어 달리며, 꽃가루를 만드는 수꽃은 수그루에서 가지를 많이 치면서 무리지어 핀다.
물이 잘 빠지는 사질토양에서 가장 잘 자라며 생장시기에 월평균강우량이 적어도 650㎜ 정도는 되어야 한다.
수그루의 꽃이 모두 피고 꽃가루가 바람에 날려 떨어지게 되면 식물체가 다 자란 것임을 알 수 있는데 이때 곧바로 수확하면 최대생산량과 최고품질을 얻는다.
때때로 식물체를 통째로 뽑아내기도 하지만 보통은 지상 2.5㎝ 정도에서 잘라낸다.

 
2. 섬유는 줄기를 침수·건조·분쇄하는 일련의 공정을 거친 다음, 목질부에서 줄기를 완전히 분리시키는 진탕공정을 거쳐 얻어지는데 이때 섬유는 상당히 강하고 길어서 장선(長線)이라고 한다.
보통 길이가 1.8m 이상인 섬유가닥은 원통 모양이며 표면이 불규칙한 세포들로 이루어져 있다.
삼의 섬유는 아마보다 더 길지만 신축성이 부족하다.
보통 노란색이거나 녹색·암갈색·회색인데 충분할 만큼 밝게 표백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염색을 거의 하지 않는다.
섬유가 질기고 튼튼해 삼실, 직물용 실이나 로프, 굵은 밧줄, 노끈 등을 만드는 데 쓰며, 인공 스펀지나 굵은 마직 캔버스와 같은 거친 직물을 만드는 데도 사용된다.
이탈리아에서는 일부 삼들로 흰색을 띠고 매력적인 광택이 나는 직물을 만들기 위해 특별한 처리를 하여 아마포(亞麻布)와 유사한 직물을 얻기도 한다.
밧줄을 만드는 데 쓰는 다른 식물의 섬유도 삼이라고 잘못 불리고 있지만 삼만이 진짜 삼을 만들어낸다.
 
3. 삼의 씨에서 추출한 기름은 페인트·니스·비누·식용유 등을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으나 상업적으로는 씨를 주로 새장에서 기르는 새의 먹이로 쓰고 있다.
삼은 대부분의 나라에서 주로 섬유를 얻기 위해 재배하는데 인도·러시아·루마니아·중국·헝가리·폴란드·터키·유고슬라비아 등이 주생산국이다.
한편 수입국으로는 이탈리아·영국·벨기에·독일·프랑스 등이 있다.

 
4. 한국에서는 〈삼국사기〉에 삼에 대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옛날부터 재배해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적어도 BC 1세기초에 남만주를 통해서 들어왔으며, 목화가 들어오기 전까지 줄기에서 뽑아낸 삼실(인피섬유)로 베(삼베)를 짜서 옷을 만들어 입은 것으로 여겨진다.
8·15해방 전까지는 널리 심었으나, 요즈음에는 합성섬유가 개발되어 재배면적이 크게 줄었다.
 
5. 말린 씨를 대마인(大麻仁)이라 하는데 깨뜨리면 특이한 향내가 나며 완화제·이뇨제·통경제로 쓴다.
 

6. 대마 줄기의 섬유는 삼베를 짜거나 로프,그물 등의 원료로 쓰이고, 열매는 향신료로 쓰이며, 열매는 화마인()이라는 약재로 변비와 머리카락이 나지 않을 때 사용한다.

삼의 잎과 꽃에는 테트라히드로카나비놀(THC)을 주성분으로 하는 마취 물질이 들어 있어 담배로 만들어 흡연하면 중독 증세를 보이는데 이것을 대마초라고 한다.

대마초는 사고력의 저하,비현실감,망상,흥분,주의력 저하를 일으키고 시간과 공간에 대한 감각을 변화시키며 시각과 운동신경에 장애를 일으킨다.

인도에서 나는 인도대마초는 삼과 같은 종이지만 THC가 더욱 많이 들어 있다.

대마는 대마관리법에 의해 엄격히 관리되는데 대마취급자가 아니면 대마를 재배 · 소지 · 수수 · 운반 · 보관하거나 이를 사용하여서는 아니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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