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성경상식

파이듀오 -양육하다-

여수룬1 2007. 7. 13. 01:16
파이듀오 -양육하다- 

신약성서에는 가르침에 관한 여러 가지 어휘들이 있다(didasko, katekeo 가능하다면 '넘겨주다'를 뜻하는 paradidomi까지). 그 가운데 파이듀오는 원래 '어린이와 함께 있다'라는 뜻에서 '양육하다', '교육하다', '가르치다', '습관을 들이다'라는 뜻으로 다양하게 쓰이게 된 단어이다. 이 단어는 구약성서에서 '야사르'나 '무나르'의 상대어로서 불순종의 길을 가는 이스라엘을 향해 호된 매질을 해서라도 바른 길로 양육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나(사 53:5), 어버지가 아들에게 가하는 매질(신 21:18; 잠 13:24; 19:18; 23:13; 29:17)따위를 나타낼 때 사용된다. 신약성서에서는 '가르치다'나 '교육하다'라는 일반적인 뜻으로도 사용되지만(행 7:22; 22:3), 구약의 맥을 이어 '채찍질하다'의 뜻으로도 사용된다(눅23:16,22). 신약성서에서 하나님의 손에 의한 징계는 신자들로 하여금 그가 참으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하여 불가피하게 사용될 수 밖에 없는 실제적 방편이었으며(히 12:5,9; 고전 11:32; 고후 6:9),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도록 하려는 것이었으며(딤후 3:16), 이러한 교육은 하나님의 은총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궁극적으로 십자가의 말씀에 합류된다(딛2:11-13). 교육은 사람의 일이기도 하다. 바울은 아비들이 자기 자녀를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삶의 모든 국면들처럼 마찬가지로 교육의 영역에도 신자들에게는 예수의 주권 아래 있는 것이며 세상을 이기는 믿음 안에서 계속되어야 함을 말해 주는 것이다(요일 5:4이하).

'파이듀오'와 같은 매락에 속한 단어로서 어린이를 뜻하는 '파이디온'이 있다. 두 단어의 관계에서 우리는 어린이가 단순한 존재가 아니라 교육적인 의미에서 이해해야할 존재임을 느끼게 해준다. 교육의 일을 맡고 있는 교사(파이듀테스)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사랑으로 심지어는 매질을 하면서까지 훈육하시는 것처럼 어린이(파이디온)들을 올바르게 교육할(파이듀에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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