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성경상식

히브리인이란 `강을 건너온 사람`이란 뜻

여수룬1 2007. 5. 11. 14:30
 

 

 

<사진: 시내산 >

 

모세를 나일강에서 발견하고 건져내 양자를 삼은 바로의 핫셉수트에 대하여 조금 언급하면 좋을 같습니다. 그녀는 애굽 B.C.1539년부터 B.C. 1514년까지 애굽의 왕이었던 투트모세 1세의 무남독녀 였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없는 투트모세1세의 외동딸인 핫셉수트는 법적으로 왕위를 계승할 있었으나 결혼하여 남편에게 왕위를 넘겨주었습니다. 남편이 투트모세2세입니다. 핫셉수트에게는 아들이 없이 어린 딸만 있었으나 딸도 어려서 죽었습니다. 그러니 양자로 키운 모세에게 핫셉수트가 쏟았을 정성과 사랑이 매우 컸을 것입니다.  그런 환경 속에서 자랐던 모세이지만 그를 키운 유모는 그의 생모인 요게벳이었기에 그는 히브리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신앙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히브리인이란  강을 건너온 사람이라는 뜻으로서 이스라엘인과 혼용해서 사용되었습니다.)

 

모세는 어느 날 자신의 동족을 때린 애굽인을 죽인 사건으로 인해 애굽을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40년간 숨어지낸 곳은 지금의 사우디아라비아의 영토와 요르단왕국의 남부지방에 걸쳐있는 지역인 미디안땅입니다.  그곳은 미디안 족속, 아브라함의 후처 그두라의 자손들이 살던 곳입니다. 모세는 그곳에서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십보라와 결혼합니다. 이드로는 그의 족속들 가운데서 차지하고 있던 지위를 나타내는 명칭이거나 존칭이며 그의 본명은 르우엘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그는 이드로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세는 애굽에서 40년을 살고, 미디안 땅에서 40년을 지낸 80세의 나이에 호렙산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습니다.  호렙산은 시내산의 다른 이름으로서 시나이반도의 남서쪽에 위치한 지금의 예벨 무사’(Jebel Musa) 추정합니다.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민족 해방의 사명을 부여받은 당시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애굽에서 심한 고난을 당하며 하나님께 탄식하며 부르짖을 때였습니다.  그리고 애굽에서는 투트모세3세가 죽고 츨애굽 당시의 바로인 아멘호텝3세가 왕위에 있을 B.C. 15세기였습니다. 

 

당시의 유럽은 지금의 터키와 그리스 사이의 에게해 지역에서 발생한 에게문명의 초기인 미노아문명이 끝나고 후기문명인 미케네문명이 꽃필 때입니다. 헬라의 남부의 필로폰네소스반도에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스파르타와 미케네라는 도시가 있었습니다. 그 미케네를 중심으로 해안도시들과 남쪽의 섬 크레타에서 번성한 미케네문명이야말로 유럽 역사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그들보다 앞선 오리엔트지역으로부터 많은 물품을 들여오고 지금의 스페인이 위치한 이베리아반도나  영국이 위치한 브리타니아,  그리고 노르웨이와 스웨덴이  있는 스칸디나비아반도까지 해상무역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헬라반도지역을 제외한 유럽대륙은 세계 역사에 등장하지 못할 때였습니다.

 

여기에서 오리엔트라는 말을 짚어보고 넘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날 널리 쓰여지고 있는오리엔트’(Orient)라는 말은 보통 전 아시아라를 의미하는 말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본래 고대 로마인이 자기 나라 이탈리아 반도를 기준으로 해서 서쪽을오키덴스’(Occidens)라고 부른데 반해서 동쪽을 막연히오리엔트’(Orient)라고 부른데서 시작된 것입니다. 동쪽을 의미하는 오리엔트의 어원 해가 뜬다는 의미에서해가 뜨는쪽’ ‘동방이라는 뜻을 갖게 된 것입니다. 원래 그리스 문화에서 많은 것을 배워 개화한 고대 로마인이 이탈리아 반도의 동방에 있는 그리스가 로마에 빛을 가져왔다는 의미로 그리스를 부를 때 오리엔트라고 표현한 것이 시작입니다. 그후 로마인의 지리적 지식의 증대와 동방과의 비단 교역의 발달과 함께 오리엔트가 가리키는 지역은 점점 동방으로 확대되었습니다
 

1.  기원전 14세기부터 기원전 13세기 사이에 메소포타미아에서 팔레스타인으로 옮겨 와 살던 고대 유목 민족. 사울이 도읍한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다윗과 솔로몬 때에 크게 번성하였으나, 후에 유다와 이스라엘의 두 왕국으로 갈려 결국은 멸망하였다.

 

2. 모세를 나일강에서 발견하고 건져내 양자를 삼은 바로의 핫셉수트에 대하여 조금 언급하면 좋을 같습니다. 그녀는 애굽 B.C.1539년부터 B.C. 1514년까지 애굽의 왕이었던 투트모세 1세의 무남독녀 였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없는 투트모세1세의 외동딸인 핫셉수트는 법적으로 왕위를 계승할 있었으나 결혼하여 남편에게 왕위를 넘겨주었습니다. 남편이 투트모세2세입니다. 핫셉수트에게는 아들이 없이 어린 딸만 있었으나 딸도 어려서 죽었습니다. 그러니 양자로 키운 모세에게 핫셉수트가 쏟았을 정성과 사랑이 매우 컸을 것입니다.  그런 환경 속에서 자랐던 모세이지만 그를 키운 유모는 그의 생모인 요게벳이었기에 그는 히브리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신앙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히브리인이란  강을 건너온 사람이라는 뜻으로서 이스라엘인과 혼용해서 사용되었습니다.)

 

 3.'히브리인'란 '
경제적인 수단에 큰 제약을 받고 시민권과 사회적 지위를 박탈당한 채 떠돌아다니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즉 사회적인 신분이 낮은 사람들이나 유목민이나 노예계층을 가리킨 말이다.
따라서 '히브리'인이란 애굽의 노예로 전락한 이스라엘 민족을 멸시하여 부른 말이기도하다. 

 

4.히브리인 중에 히브리인

 

 ‘히브리인’의 헬라어는 ~Ebrai/oj(헤브라이오스/고후11:22,빌3:5)이고, 이에 상반되는 단어로 헬라파 유대인으로 번역되어 있는 ~Ellhnisth,j, (헬레니스테스/행6:1,9:29)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Ellhnisth,j, (헬레니스테스/헬라파 유대인)이라는 단어의 정확한 뜻은 논란이 없지 않지만, 대다수의 학자들은 ‘이방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헬라유대인’을 뜻 한다고 합니다.  이 두 단어의 구분을

 

1. 팔레스타인 밖에 흩어져 사는 디아스포라 유대인들로 모국어인 아람어를 잊어버리고 헬라어를 사용하는 유대인들을 ~Ellhnisth,j, (헬레니스테스/헬라파 유대인)이라고 하고

2. ~Ebrai/oj(헤브라이오스/히브리인)은 디아스포라로 이민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아직도 뿌리가 남쪽 유대 땅에 있는 유대인을 가리키는 것으로

나누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히브리인’이라고 했을 때, 바울이 디아스포라로 자신의 태어난 출신지가 ‘다소’이긴 하지만 어려서 예루살렘에 이주하여 거기서 자라, 아마도 아람어와 헬라어 둘다 모국어로 잘 쓰며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1. 예루살렘에서는  ~Ellhnisth,j, (헬레니스테스/헬라파 유대인)으로

2. 로마 영역권이 디아스포라로 나오면 ~Ebrai/oj(헤브라이오스/히브리인)로

 

인정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김세윤 박사의 견해)

 

 

아무튼 ‘히브리인 중에 히브리인’이라는 구절의 해석은 2가지 정도로 정리를 할 수 있습니다.

 

1. 바울 자신이 순수한 이스라엘의 혈통임을 강조하는 것으로

2.. 바울이 Torah에 대하여 열심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l         바울이 ‘히브리인 중에 히브리인’이라고 자신을 표현한 정확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나는 팔 일 만에 할례를 받았고, 이스라엘인이며,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빌3:5)

 

1)       난지 팔 일 만에 할례를 받았다는 것은 그의 부모가 Torah에 순종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구절만을 가지고는 유대교로 개종한 이방인 역시 자신의 아들들에게 할례를 행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그의 부모가 이방인이었다가 개종한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2)       여기서 ‘베냐민 지파요’라고 덧붙임으로 순수한 혈통의 이스라엘 사람이라는 것이 확실해 졌습니다. 그러나 당시 헬라 문화권 속에서 유대인들은 그들의 히브리적 문화와 언어를 잃고 있었으므로

3)       ‘히브리인 중에 히브리인’이라고 자신을 다시 한번 강조하여 나타낸 바울은 헬라 문화에 영향을 받지 않고, 히브리 문화와 언어에 충실했던 사람이라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정리 : ‘히브리인 중에 히브리인’이라는 것은 그의 가족과 자신이 정통적인 유대 생활을 고수 하였고, 모국어인 히브리어와 아람어를 사용하였으며, 신앙과 삶의 모든 분야에서 Torah가 중심이었음을 잘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l         왜 이러한 내용의 편지를 빌립보인들에게 보내려 했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어떤 사람이건 간에 혈통이나 민족의 신분으로 하나님 앞에서 의로움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함입니다. 즉 죄를 용서 받는 것에 있어서 자신들의 ‘혈통’이나 ‘문화’가 아무런 유익을 가져다 주지 못함을 이해시키기 위함입니다.

 

 

l         왜 이러한 것을 가르쳐야 했는가? (당시 유대교의 배경)

 

당시 유대교의 가르침에 있어서, 구원이란 이방인이 1)유대교로 개종을 하거나 순수한 2)이스라엘 혈통의 유대인에게만 주어지는 것으로 이해되어 있었습니다.

 

All Israel has a share in the World to Come as it is said, “And your people are all righteous, forever they shall inherit the land; they are the branch of My planting” (m. Avot 1:1, quoting Isaiah 60:21)

 

"모든 이스라엘은 '다가 올 세계'에 기업이 있다. 왜 이렇게 말 할 수 있냐면'네 백성들이 다 의롭게 되어 자기들의 땅을 영원히 소유할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m.Avot 1:1 인용구 사60:21)

 

너의 백성이 모두 시민권을 얻고, 땅을 영원히 차지할 것이다. 그들은 주님께서 심으신 나무다.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라고 만든 주님의 작품이다 (사60:21)

 

 여기서 ‘다가 올 세계에 기업이 있다’라는 표현은 ‘천국에 들어간다’ 혹은 ‘구원을 받는다’라는 표현입니다. 여기에 좀 설명을 해야 할 것이 많이 있는데 생략을 하고 양용의의 ‘하나님나라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성서유니온선교회)’의 책에 ‘천국’에 대한 개념이 잘 설명이 되어 있으므로 참고를 하시기를 바랍니다.

 

 아무튼 랍비문서인 위의 미쉬나에서 알 수 있듯이 1세기 당시 유대인들의 신학적 사상을 나타내는 경향은 ‘다가 올 세상에 기업이 있는 것은’ 오직 ‘이스라엘’만이 해당이 되므로 이방인이 다가 올 세계에서 기업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유대인으로 개종을 하는 이외에는 없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유대교의 신학 사상이 주류를 이류고 있던 유대 사회에 빌립보서를 통하여 빌립보교인들에게 하나님 앞에 의롭게 설수 있는 것은 민족의 신분을 통해서가 아니라, 믿음으로 얻어지는 것으로 예수야(예수님)에 의한 의를 통하여 얻어진다는 것을 지적한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혈통과 유대적인 생활 양식이 의롭다 함을 얻는 것에 아무런 유익이 없다는 것을 전하려 했습니다.

 

 

 

하기야, 나는 육신(혈통)에도 신뢰를 둘 만합니다. 다른 어떤 사람이 육신(혈통)에 신뢰를 둘 만한 것이 있다고 생각하면, 나는 더욱 그러합니다.

나는 난 지 여드레만에 할례를 받았고,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서도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 사람 가운데서도 히브리 사람이요

(빌3:4~5)

 

정리 : 믿음으로 유대인이나 이방인이 똑같이 하나님과의 언약의 축복을 향유하기 위한 길이며 유대인으로 개종하여 유대교에 입교를 하기 위한 외형적인 의식을 지킴이 아니라는 것을 바울은 전하려 했습니다.

 

 

l         여기서 집고 넘어갈 포인트가 있습니다.

 

 Torah의 삶이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서 의로움을 얻을 수 있는 근거가 되지 못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의 유산이나 Torah를 따르는 생활 양식이 결코 무익하거나 버려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않습니다. 이 부분을 잊어서는 안될 것 입니다.

 바울은 메시아 안에서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된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도 ‘히브리인중에 히브리인’으로 Torah를 사랑하는 사람이고, 그의 모든 생활 양식인 Torah의 모든 것이 메시아에 관한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하려 하였고, 예슈아께서 하신 것처럼 그분의 성품, 사역, 그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로써 살아가도록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성경 > 성경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경은 어떤 책인가  (0) 2007.07.13
나실인  (0) 2007.07.13
정경, 외경, 위경 이란?  (0) 2007.07.13
바리새인  (0) 2007.05.11
'고르반'의 의미  (0) 2007.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