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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에 나오는 ‘고르반’이라는 말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고르반이라는 것은 “하나님께 바쳐진 선물”이라는 뜻으로, 고르반으로 선포된 것들은 하나님을 향한 용도 외에 절대 다른 용도로 쓰여질 수 없었습니다. 오늘날 ‘서원’이 바로 이 고르반과 가장 가까운 맥락의 말이라고 할 수 있지요.
사도행전에 보면 아나니아와 삽비라라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이 사람들은 자신의 재산을 하나님께 다 드린다고 하면서 얼마를 숨겼습니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께 예물을 가져 나오는 순간에 하나님을 속인 죄로 죽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고르반의 의미와 관계가 있는 사건입니다.
그런데 신약 성경을 보면 어떤 사람들이 고르반을 오히려 불효하는 데에 사용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너희는 가로되 사람이 아비에게나 어미에게나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 하고 (마가복음 7:11)”
자신의 재산을 “고르반이 되었다”고 하면 그것은 절대 사적인 곳에 쓰여질 수 없기에, 부모를 공경하는 일이라도 예외가 될 수 없었지요.
사람들이 바로 이 점을 악용했던 거예요. 자신의 재산을 고르반이 되었다고 선포하고선, 재산의 일부분만 성전에 드리고, 나머지 재산을 몰래 숨겨 자신만을 위해 사용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고르반의 약속을 깨뜨린 것만이 아니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하나님의 명령까지도 어긴 것이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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