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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와 비만

여수룬1 2007. 4. 10. 19:14
 
1.현대병의 한복판에 비만이 있다!

요즘 병원을 가보면 비만에 의한 성인병 발병률이 해마다 증가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세계보건기구(WHO)기준으로 보았을 때 성인 10명 중 3명은 과체중(비만)에 해당된다고 한다. 비만에 의한 대표적인 질병으로는 고혈압,당뇨,고지혈증,뇌졸중,심근경색,대장암등이 있고 여성들에겐 생리불순과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비만은 의학적 질병 뿐만아니라, 수치스럽고, 자신감을 떨어드리며, 상대방으로 하여금 신뢰를 덜 가지게 하는 심리적 스트레스를 동반하고 있다.

특히 여성들에게는 심리적으로 엄청난 고통을 수반하는 것이 비만체형이다. 그래서 요즘은 부위별 체지방제거술이나 살빼는 이상한 약물등을 복용하기도 하는데 그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체지방 제거술은 운동과 식사용법을 수반하지않으면 다시 살이 찌는 일시적 효과가 밖에 없다. 그리고 검증되지않은 살빼는 약물은 잘못하면 중독되거나 목숨까지 앗아가는 위험한 처방들이다.

이와같이 비만으로 인한 고통은 현대병의 대표적 현상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비만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이는 우리의 생활습관 때문이다. 그러니까, 한정된 위장속에 고지방 가공식품이나 육류, 당분이 높은 먹거리등을 몸속으로 차곡차곡 쌓아둠으로써 이것들이 제대로 완전분해되어 배출되지 못하기 때문인데, 지방조직의 대사장애로 지방의 연소가 불충분하게 되어 신체의 여러 곳에 지방의 이상침착이 일어나서 생기는 현상이다. 비만은 정상체중의 사람보다 당뇨병에 걸릴확률이 8배나 높다는 의학적 조사도 있다. 놀라운 것은 자신이 당뇨병에 걸려있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전체 환자의80%에달하고 있다는 점이다.

 
요즘은 비만에 의한 소아당뇨병도 심각하다. 어린이 들이 고칼로리의 햄버그, 탄소화물이 많은 라면등의 편식이 심한 반면 이것들을 분해해줄 운동이나 자연식은 전혀하지 않기때문이다. 최근 통계에 의하면 전체 소아(고등학생 이하)의 10%이상이 비만에 걸려있다한다. 그리고 소아비만은지방세포의 숫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지방세포의 개별 크기가 늘어나 있는 성인비만보다 더 위험하다. 소아비만의 60%가 성인비만으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당뇨병 및 합병증을 유발할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비만의 종류를 신체별로 나눈다면 크게 상체형 비만과 하체형 비만으로 구분할 수 있다.

상체형 비만은 주로 남성 위주의 비만이며, 복부의 내장비만이 가장 많다. 반면 하체형 비만은 주로 여자에게 나타나는 데 엉덩이를 따라 다리가 비만인 경우를 말한다. 하체 비만의 경우 근세포내에 지방세포가 자리잡고 있다. 한국여성들은 하체가 짧은 관계로 엉덩이 비만은 다리를 더욱 짧게 보이게 한다. 처진 엉덩이는 마치 드럼통 처럼 보인다. 이와같이 비만은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동시에 수반하는 무서운 병이다.

 


 
혀바닥의 유혹이 뚱보만든다.

비만의 위험을 알면서도 뚱보들은 왜 먹고 또 먹을까? 그것은 자신에 대한 사랑과 겸손의 부족 때문이요, 자신의 맑은 정신보다는 육체의 기능인 혀바닥의 맛에 더 길들여져 있기때문이다. 달콤한 팝빵, 메콤달짝한 치킨, 요들요들한 갈비구이같은 고지방음식들은 정신세계가 미약한 뚱보들에겐 더할나위 없는 친구요 내 육체보다도 더 사랑하는 대상들이다. 이미 자신의 영혼이 여기에 강탈당해 있는지도 모른채 운동보다는 먹는데 더 사활을 건다.
특히 여성들은 스트레스 해소책으로 폭식을 한다는 조사가 있는데, 이런 방법은 가장 야만적인 자세이다. 육식 동물들은 배가 부르면 며칠이고 사냥을 하지않는다. 아무리 눈앞에 좋은 사냥감이 있어도 결코 이빨을 드러내지않는것이 동물의 습성이다. 하지만 인간들은 욕심이 지나쳐서 배가 터지도록 먹고도 자기전에 또 먹고싶은 충동에 빠진다. 그래서 결국 사망에 이르고서야 자신의 삶이 얼마나 저급한 것었으며 포만감의 유혹에 길들여 졌는가를 알게된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늦은 것이다.

비만인은 사회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다. 몸이 금방 지치고, 빈혈이 자주생기며, 언제나 거식증처럼 배를 채우지 않으면 불안해지는 정서때문이다. 그리고 남을 대할 때 자신감 결여도 문제가 된다. 남성들에겐 비만이 성기능 장애까지 유발한다. 비만으로 인한 고지혈증은 혈류를 공급하는 동맥을 좁게 만들어 동맥경화증을 야기하며 동시에 성기에 흐르는 혈류량을 감소시켜 발기부전을 일으키게 된다. 이와같이 비만은 자신의 일상생활을 엉망으로 만드는 최대의 적인 셈이다. 그래서 요가가 필요하다. 비만환자들은 요가를 통해 몸과 마음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그래야 합병증도 치유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먼저 내 자신을 스스로 관리하고 인내할 줄 아는 수련이 필요하다. 일정한 요가수련을 하다보면 자신에 대한 사랑과 절제력을 키울 수 있다. 내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비만이 되기까지 나를 놓아두지 않는다. 정신이 맑은 사람은 아무리 맛깔스런 유혹이 자신 앞에 닥쳐도 달려들지 않는다. 욕망과 유혹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만인들은 먹는 정렬만큼 운동도 많이 해야한다. 특히 요가수련을 하다보면 먹는 습관이 바로 되고 자연식의 소중함과 참맛을 느끼게 된다.

 

비만인들은 대개 운동하기를 꺼려한다. 거대한 지방덩어리를 들고 장시간 사지를 움직일 용기와 체력이 않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비만의 악순환이 되풀이 되는 것이다. 또한 운동보단 약물복용이나 체지방제거술같은 편안한 방법들을 선호하게 된다. 이러한 단기처방은 결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못한다. 게으러면 결코 비만에서 탈출 할 수없다는 논리와 같다.
비만은 1차적으로 식습관에서 유래하는데 먼저 소식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매일 먹는 하얀 쌀밥에는 비만을 야기하는 탄소화물이 다량으로 들어 있다. 이 쌀밥을 적게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소식의 기본은 꼭꼭씹어 천천히 먹어서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다.

음식의 섭취량을 조절하는 뇌의 시상하부가 음식 먹는 것을 느끼는 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20분 정도다. 음식을 5분안에 빨리 먹는 사람은 나머지 15분 동안은 음식을 먹지 않은 것으로 전달되 뇌는 계속 배고픈을 호소하게 되고 필요 이상의 음식을 먹게 된다. 음식은 20분이상 천천히 먹는 것이 비만예방에 이롭다. 한번 씹을 때 마다 최소한 40번이상은 충분히 씹고나면 입속에서 소화효소가 다량으로 발생하여 몸속의 섭취 음식물을 완전분해시킬 수가 있다. 음식을 씹을 때 40번이상 씹으면 시간도 오래걸려 많이먹을 수 없고 음식의 참맛을 진정으로 느끼게 된다.

당장 머리속에 카운트를 헤아리며 40번이상 씹기연습을 해보라. 처음에는 답답하고 금방 넘기고 싶은 충동이 생기지만 자주 연습하다 보면 습관화되어 소식이 절로 된다.

완전분해된 섭취물은 불연소로인한 대장내의 이산화탄소도 거의 생기지 않는다. 혈액도 맑고 깨끗해진다. 밥은 가능한 흰 쌀보다는 현미찹쌀같은 잡곡을 1/3정도 썩어서 먹는 것이 비만예방에 좋다. 잡곡을 꼭꼭 씹어서 먹으면 진짜 자연의 참맛을 느끼게 된다. 잡곡의 깊은 맛은 혀바닥만 즐겁게하는 흰쌀밥이나 가공식품과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비만탈출의 1차방법은 이와같이 소식과 잡곡섭취에 있다.

소식과 잡곡을 습관화하면 소시지,햄버그,찜통속의 갈비, 기름속에서 이글거리는 치킨등이 얼마나 저급한 수준의 음식물인지 스스로 깨닫게 되고 멀리하게 된다. 이런것이 자연동화인 것이다. 소식을 하면 피부가 고와진다. 화장을 하지않더라도 천연의 고운피부를 간직할 수있다. 자연식과 소식은 이렇게 우리에게 많은것을 일깨운다. 소식을 하는동안에는 명상이된다. 소식을 하면 움식물에 대한 자연의 고마움을 스스로 느끼게 된다.

교회나 사찰에 가지않더라도 소식을 하다보면 마음이 절로 평정되고 지혜가 싹튼다. 자연의 이치에 눈뜨게 되고 내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깨닫게 된다. 소식을 하면 비만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음식물소화에 산소가 다량으로 소비되어 뇌기능이 저하되는 현상이 생기지 않는다. 오히려 뇌에 맑은 혈액이 많이공급되어 올바른 판단력이 생기고 지식활동이 더 왕성하게 되어 창의적이 된다.

 
소식의 이행방법

-허리를 곧게펴고 두 무릎을 가지런히 붙인후 식탁에 앉는다.
-금방 숟가락을 들지 말고 깊은 숨을 한 두차례 마신후 놓인 음식물 자체에 고맙다는 생각을 한다.
-밥이든 반찬이든 천천히 40번정도 꼭꼭 씹어 삼킨다.
-한 숟갈 한 숟갈 정성스레 먹는다.
-음식은 가공되지 않은 자연산 재료를 많이 활용한다.
-하루 세끼 이외에는 절대로 먹지않는다.
저녁식사후 취침전 군것질, 과일 등의 섭취가 비만의 원인이 되므로 삼가야 된다. 과일에 포함되어 있는 비타민 C, E는 노화를 막는 항산화제 역할을 하는 데 하루 사과 1개는 적당하나 그 이상은 비만을 불러온다.
 
요가운동으로 체지방을 연소시킨다.
소식과 동시에 요가운동을 병행하면 비만은 더욱 빨리 없어진다. 요가의 체위법 하나하나는 신체부위별 근육을 강한 긴장과 이완으로 반복해서 자극을 주기 때문에 비만탈출에는 가장좋은 운동법이다. 또한 몸의 균형을 이상적으로 만들어 주고 탄력있게 유지시켜준다.

요가를 하면 욕심이 없어지고 마음이 넓고 지혜가 쌓인다. 고대인도의 요가자체가 육체수련을 통한 마음의 정화와 해탈에 있다고 한 만큼 요가는 비만인들에게 먼저 자신의 근원적 정체성을 찾아준다. 비만인들에게는 요가를 처음 대하면 너무나 힘들어 한다. 도무지 자신의 몸뚱아리로는 자세가 안나오고 기본체력이 너무 미약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등펴기체위, 나비체위, 코브라 체위, 좌립체위,같은 기본자세부터 조금식 익혀나가면 지구력과 자신감이 생기고 점차 높은 단계로 들어갈 수 있다.

요가는 복부비만과 하체비만등에 특히 효과가 있다. 보트체위, 활체위, 낙타체위 같은 운동법은 복부비만에 아주 좋다. 메뚜기 체위, 누워다리펴기체위, 나비체위, 무사체위,견상체위,어깨물구나무서기체위법등은 엉덩이 하체비만에 아주 좋다. 그 밖에 모든 요가행법은 비만에 좋은 운동체계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비만환자들은 합병증치료나 살빼기면에서 요가를 활용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것은 비만이 얼마나 위험한 병이며 스스로 신체수련과 소식을 하지않으면 영원히 비만으로 부터 벗날 수없다는 절박한 자세가 선행될 때 비만은 극복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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