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교정 (척추측만증) |
무거운 책가방과 체형에 맞지 않는 책걸상, 게다가 불량한 자세로 청소년의 허리가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중고생의 8% 정도에서 허리가 5% 정도 이상 휜 척추측만증으로 나타났다. 척추는 인체의 기둥이다. 기둥이 흔들리면 몸의 모든 기관이 무너진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척추측만증의 원인과 예방.치료를 알아봤다.
◆ 척추가 휘면=건강한 척추는 어떤 모양일까. 서 있는 자세를 옆에서 봤을 때 목에서 허리로 이어지는 선이 완만한 S자 모양을 유지해야 한다. 여기에 좌우 대칭과 기울기가 수평이 돼야 한다.
척추는 몸을 세워주는 중심 기둥. 모든 인체 장기가 제 위치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척추의 지지가 있기에 가능하다. 또 다른 기능은 인체 신경망의 축을 이룬다는 것. 머리에서 내려온 굵은 신경 다발이 이곳을 거쳐 인체 구석구석에 전달된다. 따라서 척추가 휘면 해당 장기와 신경이 압박을 받아 통증이 생기거나 기능이 떨어진다. 등이 굽으면 심장과 위장이 눌려 혈액순환 장애, 소화력 감퇴에 시달리고, 근육이 뭉쳐 만성피로와 집중력.기억력 저하를 호소하기도 한다.
장기적으론 인체 기관의 뒤틀림 현상도 나타난다. 척추 근육의 불균형이 시작되면서 통증이 생기고, 한쪽 다리가 짧아져 퇴행성 관절염이 빨리 온다. 또 요통은 물론 견비통.턱관절증과 같은 만성적인 관절 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게다가 외형적인 변화는 성장기 청소년에게 정서적인 불안과 심리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 청소년기에 결정된다=척추측만증은 10세부터 골격 성장이 멈출 때까지(남자 18세, 여자 16세) 많이 발생한다. 보통 청소년의 1.5~3%에서 나타나지만 국내에선 이보다 월등히 많다는 데 문제가 있다.
측만증은 비구조성과 구조성으로 크게 나눈다.
비구조성이란 자세나 습관과 관련이 깊어 기능성 측만증으로도 부른다. 예컨대 한쪽 어깨로만 책가방을 멘다거나 바르지 않은 자세 때문에 휘는 척추를 말한다. 뼈엔 문제가 없기 때문에 바른 자세나 체조, 보조기 사용으로 개선할 수 있다.
구조성은 척추의 구조적인 이상으로 측만증이 발생한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특발성 측만증을 말한다. 대부분 10세 전후에 발생한다.
이외에도 산모가 임신 중일 때 태아의 척추 발생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다. 네모 모양의 척추가 세모로 태어나거나, 척추의 한 부분이 붙어 자라면서 한쪽이 자라지 않으면 척추가 옆으로 굽는다.
◆ 자세부터 바꿔야=자세에 의한 척추 측만은 바른 자세 교육과 체조 등으로 교정할 수 있다. 그러나 구조적인 측만은 성장과 함께 서서히 진행돼 쉽게 교정되지 않는 것이 특징. 90㎝의 긴 필름으로 X선 사진을 찍어 진단한다. 각도가 30도 내외이면서 진행되지 않는다면 자세나 습관으로 더 이상 상태를 악화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커브가 두 개인 경우는 외형의 모습뿐 아니라 신체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또 견갑골과 어깨의 높이가 다르고, 등 한쪽이 튀어나오며, 여성의 경우 유방의 크기가 달라져 보일 정도라면 수술대상이다. 성장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흉곽 발달 이상으로 심장과 폐기능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치료는 보조기 사용과 수술로 나뉜다. 보조기는 척추 지지와 함께 치료 기능도 있다. 일반적인 치료의 80% 이상을 보조기가 담당한다.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 20시간, 성장이 끝날 때까지 착용할 수 있다. 척추의 모양과 위치에 따라 흉요추 보조기, 경흉요추 보조기, 성장에 따라 교정이 가능한 동적보조기가 있다.
수술은 척추의 휜 각도가 40도 이상일 때 시행한다. 성장기에는 40도 이상에서 수술이 고려되지만 성장이 끝난 경우엔 50도가 넘어야 한다.
고종관 기자
도움말.자료=최원규 우리들병원장, 척추강화센터 김명준 실장
*** 이러면 의심해 보세요
■ 똑바로 선 자세에서 거울을 보면 양 어깨가 수평을 이루지 않는다
■ 골반의 높이가 다르다(여성은 치마가 돌아가기도 한다)
■ 양팔을 옆으로 내렸을 때 팔과 몸통 간격이 차이가 있다
■ 신발굽이 서로 다르게 닳는다
■ 사진을 찍을 때 항상 고개가 삐딱하다
■ 어깨를 펴고 선 모습을 옆에서 봤을 때 귀에서 떨어지는 선이 어깨 앞쪽에 위치한다
■ 똑바로 누워 재보면 팔과 다리의 길이가 다르다
■ 무릎을 펴고 상체를 숙였을 때, 한쪽 등과 허리가 솟아 나와 있다
※의학적으론 X선 검사 사진으로 10도 이상 휘어져 있거나, S자 모양으로 변형이 있는 경우를 측만증으로 해석
하지만 커브가 두 개인 경우는 외형의 모습뿐 아니라 신체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또 견갑골과 어깨의 높이가 다르고, 등 한쪽이 튀어나오며, 여성의 경우 유방의 크기가 달라져 보일 정도라면 수술대상이다. 성장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흉곽 발달 이상으로 심장과 폐기능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치료는 보조기 사용과 수술로 나뉜다. 보조기는 척추 지지와 함께 치료 기능도 있다. 일반적인 치료의 80% 이상을 보조기가 담당한다.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 20시간, 성장이 끝날 때까지 착용할 수 있다. 척추의 모양과 위치에 따라 흉요추 보조기, 경흉요추 보조기, 성장에 따라 교정이 가능한 동적보조기가 있다.
수술은 척추의 휜 각도가 40도 이상일 때 시행한다. 성장기에는 40도 이상에서 수술이 고려되지만 성장이 끝난 경우엔 50도가 넘어야 한다.
고종관 기자
도움말.자료=최원규 우리들병원장, 척추강화센터 김명준 실장
*** 이러면 의심해 보세요
■ 똑바로 선 자세에서 거울을 보면 양 어깨가 수평을 이루지 않는다
■ 골반의 높이가 다르다(여성은 치마가 돌아가기도 한다)
■ 양팔을 옆으로 내렸을 때 팔과 몸통 간격이 차이가 있다
■ 신발굽이 서로 다르게 닳는다
■ 사진을 찍을 때 항상 고개가 삐딱하다
■ 어깨를 펴고 선 모습을 옆에서 봤을 때 귀에서 떨어지는 선이 어깨 앞쪽에 위치한다
■ 똑바로 누워 재보면 팔과 다리의 길이가 다르다
■ 무릎을 펴고 상체를 숙였을 때, 한쪽 등과 허리가 솟아 나와 있다
※의학적으론 X선 검사 사진으로 10도 이상 휘어져 있거나, S자 모양으로 변형이 있는 경우를 측만증으로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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