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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CD란 무엇인가?

여수룬1 2006. 12. 16. 16:06
 

 

 

♤ CCD란 무엇인가?

 

 

 

 


 디지털 카메라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이라면 디지털 카메라에는 필름이 없다는 것 정도는 아실 겁니다. 그리고 조금 더 지식이 있다면 필름 대신 이미지를 저장하는 것이 CCD라는 것 정도는 아시겠죠. 그렇습니다. CCD(Charge Coupled Device)는 디지털 카메라에서 이미지의 저장을 담당하는 필름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디지털 카메라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번에는 CCD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CCD에는 미세한 화소가 세밀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CCD에 배치되어 있는 화소수는 사양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100만 화소 카메라, 200만 화소 카메라, 300만 화소 카메라 같은 말들이 바로 CCD에 배치되어 있는 화소의 수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화소가 하는 일이 무엇이기에 화소수가 많은 카메라들이 고급 기종으로 분류되는 걸까요?

 100만 화소급 카메라라면 CCD에100만개의 화소가 있다는 말입니다. 그 각각의 화소들은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전하의 형태로 바꾸어 지니고 있습니다. 각각의 화소의 위치가 모두 다르고 포함한 전하의 크기 역시 다르기 때문에 화소들의 정보를 종합하면 피사체의 대한 정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마치 어린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블록과 같다고 할 수 있겠죠. 화소수가 많으면 그만큼 높은 해상도의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CCD의 화소수와 크기는 카메라의 가격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CCD가 크면 그만큼 받아들일 수 있는 광량과 정보가 많아지지만 그만큼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 최대한의 화소를 집적 시키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자되고 있습니다.

그림에서 보이는 것처럼 일반 334만 화소급 CCD가 5.52mm x  4.14mm인 것에 반해 니콘 D1의 CCD는 23.7 x 15.6mm 엄청나게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화소수가 적으면 그 만큼 하나의 픽셀이 받아들일 수 있는 광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저 광량시에도 선명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이유에서 260만 화소인 니콘 D1이 334만 화소급 카메라들 보다 훨씬 비싼 것입니다.

올 11월에 올림푸스에서 400만 화소급 카메라 E-10이 발표되었고 소니에서는 내년부터 500만 화소급 CCD의 양산에 착수할 것임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물론 CCD의 발달은 해상도와 화질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꼭 화소수가 많은 카메라가 좋은 카메라라는 생각을 가지고 보다는 자신의 용도에 가장 적절한 카메라를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디지탈 카메라 선택에 꼭 필요한 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