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야생화/민간요법

당귀

여수룬1 2006. 12. 9. 13:02


 부인들의 성약 당귀 

 

 

 

 

 

▶ 부인들의 성약 당귀

‘당귀’라는 이름은 중국의 옛 풍습에서 유래되었다.  옛날 중국의 부인들은 남편이 싸움터에 나갈 때 당귀를 품속에 지니고 있게 하여 남편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하였다.  전쟁터에서 기력이 다하여 죽게되었을 때 당귀를 달여 먹으면 다시 기운이 회복되어 돌아올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귀(當歸)의 의미는‘마땅히 돌아온다’는 뜻이다.

  당귀는 대표적인 보혈제로 특히 부인들에게는 성약(聖藥)이라 할 만한 약초다.  팔다리와 허리의 냉증,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히스테리, 갱년기 장애, 두통, 빈혈 등에 두루 좋은 효과가 있다.  자궁을 튼튼하게 하고 몸의 물질 대사 및 내분비 기능을 활발하게 할 뿐만 아니라 혈액 순환을 좋게 하므로 체질이 허약한 사람이나 임신이 잘 안 되는 사람, 심장이 약한 사람한테도 좋다.  당귀는 아픈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건강한 사람도 늘 차로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마음이 안정되며 오래 살 수 있게 된다.  완하 작용도 있어서 변비를 치료하는데 효력이 크며 당뇨병의 혈당치를 낮추는 작용도 한다.

  당귀를 먹고 나면 그 향이 오랫동안 입 안에 남아 있으며 물을 마시면 물이 꿀처럼 달게 느껴지는 것이다.  이런 성질 때문에 당귀는 식욕을 좋게 하는 약으로 쓰인다.
  요즘 한약방이나 한의원에서 볼 수 있는 당귀는 거의 모두 재배한 것이거나 수입한 것들이다.  재배하는 당귀는 품종이 우리나라에서 나는 야생종이 아니라 중국이나 일본에서 씨앗을 가져다가 농약과 비료를 주고 키운 것이므로 야생 당귀와 같은 향기가 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약효도 형편없이 낮다.  어찌 야생 당귀 한 포기를 재배 당귀 100포기와 비교할 수 있으랴. 

당귀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


① 고혈압
당귀, 오미자 각 20그램, 작약, 감국 4그램을 물엿처럼 되게 달여서 60그램이 되게 만든다.  이것을 한 번에 20그램씩 하루 세 번 밥 먹고 나서 30분 뒤에 먹는다.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으면 차츰 양을 늘려 나간다.


② 정신불열증
만병초와 당귀를 4:1의 비율로 섞어서 물로 달여 아침 먹기 전에 먹는다.  약을 먹고 나서 20분이 지나면 심한 무기력 상태가 되었다가 네 시간쯤 지나면 깨어나는데 의식이 돌아오면 다시 정상으로 된다.  5~6개월 동안 치료한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이상한 행동이나 의식 장애 증상이 줄어든다.  70퍼센트 이상이 치유되거나 호전된다.

(글/ 한국토종약초연구소 회장 최진규)


당귀는 미나리과에 여러해살이 풀이다.  서늘하고 습윤한 기후를 좋아하며 습도가 비교적 높은 높은산 차가운 지대에 잘 자란다.  뿌리의 향기가 매우 좋다.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 사전>에서는 당귀에 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당귀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인 당귀의 뿌리를 말린 것이다.  각지의 깊은 산에서 자라며 또 널리 심는다.  가을에 줄기가 나오지 않은 당귀의 뿌리를 캐서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다.  심경, 간경, 비경에 작용한다.  혈을 생겨나게 하면서 잘 돌게 하고 월경을 고르게 하며 통증을 멈춘다. 또한 대변을 통하게 하고 출혈을 멈춘다.  약리실험에서 진정작용, 진통작용, 강압작용, 억균작용, 약한 이뇨작용, 이담작용 등이 밝혀졌다.  혈허증, 월경부조, 무월경, 징가, 산후복통, 타박상, 옹종, 변비, 이질, 비증, 등에 쓴다.  자궁발육부전, 신경쇠약, 자궁출혈 등에도 쓸 수 있다.  하루 6~12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거나 환을지어 또는 가루내거나 술로 담가 먹거나 고를 만들어 먹는다.”

당귀는 근육 관절통 및 신경통, 만성기관지염, 만성분강염, 월경병, 고혈압, 대상포진, 비염의 치료에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임상보고가 밝혀졌다. 

 

 


 

▲ 당귀 고추장 장아찌 만들기
ⓒ2004 신한균

▲ 누룩치 장아찌 만들기 – (상)은 간장 장아찌 (하)는 된장 장아찌
ⓒ2004 신한균
청암씨는 당귀는 당귀 특유의 향을 살리기 위해 고추장에 담고 누룩치는 향이 진해 된장이나 간장에 담습니다. 간장에 담을 때는 장아찌의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누룩치가 담겨있는 간장을 다시 꺼내 다려서 담기를 세 번 반복합니다. 세번째 간장을 꺼내 달일 때는 취향에 따라 물엿이나 된장 또는 고추장을 첨가하고 만약에 짜다고 느낄 때는 물을 더 넣어 간장을 달여 넣습니다.

우리의 먹거리가 오염된 지금 산야초 장아찌는 우리의 훌륭한 전통 먹거리가 된다고 확신합니다. 옹기속 누룩치와 산당귀가 맛나게 익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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