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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쉬어가는글] ▣ 백두대간과 정맥의 이해 ▣

여수룬1 2011. 5. 4. 18:14

▣ 대간과 정맥의 이해 ▣

 

 

 

[산(山)의 원리와 물(水)의 원리]

   - 산(山)은 물(水)을 가르고, 물(水)은 산(山)을 건너지 않는다-

 

ㅇ 능선과 능선사이는 계곡이 있고 계곡과 계곡사이에는 능선이 있다
    (사람의 손바닥, 나무기둥 및 줄기모양과 흡사함)
ㅇ 능선에는 물(水)이 없다.
ㅇ 물(水)은 또 반드시 위(上)에서 아래(下)로 흐르고 물길은 끊기는 법이 없이 이어져 흐른다.
ㅇ 계곡은 물길 머리에 있는 능선(峙)보다 반드시 더 낮은 곳에서 시작한다.
ㅇ 사람은 물가에 산다. 게다가 물길이 커질수록 더 많은 사람이 모여 산다.

 

[산경표(山徑表)의 원리]

 

ㅇ 세능선을 따라 오르면 지맥(支脈)(또는 기맥:岐脈)과 만나고 지맥(支脈)을 따라 오르면 정맥(正脈)과 만나고 정맥을 따라 오르면 백두대간(白頭大幹)과 만난다.

ㅇ 산경표에서 산경(山經)은 한의학, 풍수, 지리 등 경각을 표현해야 하는 학문에서는 경(經)과 혈(穴)의 개념이 가장 중요한데, 혈은 하나의 지점을 애기하는 것이며, 경은 끊기지 않는 흐름을 뜻한다. 따라서 산경은 산들이 끊기지 않고 이어지는 흐름, 즉 산줄기를 일컫는다.

 

 

 

[백두대간이란 무엇인가?]

 

백두대간(白頭大幹)이란 백두산(白頭山, 2,750m)에서 시작되어 계곡이나 강을 건너지 않고 오직 산줄기(능선)만으로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큰 산줄기를 일컫는 말로서, 총길이는 약 1,400km에 이른다.

백두대간의 총 길이는 여러곳에서 서로 다르게 나오므로 정확한 거리로 보기는 힘들며, 산림청의 자료를 참고하면 도상 거리가 약 1,400km이며, 남한 구간의 경우 도상측정 거리는 대략 680여km, 실제거리는 1,200여 km에 달한다.

백두대간에서 장백정간과 13개 정맥이 뻗어나오면서 한반도 전체를 이루었다. 결국 우리나라는 1대간 1정간 13개 정맥으로 이루어졌다 할 수 있겠다.

 

[백두대간의 유래]

 

실질적 의미의 백두대간이 최초로 나타난 문헌은 고려의 승려 도선이 지은 옥룡기(玉龍記)로 "우리나라는 백두(산)에서 일어나 지리(산)에서 끝났으니 물의 근원, 나무 줄기의 땅이다"라고 표현되어 있다.

백두대간을 의미하는 대간(大幹)이라는 용어를 최초로 사용한 문헌은 이중환의 [택리지](1751년)로서 "대간은 끊어지지 않고 옆으로 뻗었으며 남쪽으로 수천리를 내려가 경상도 태백에까지 통하여 하나의 맥령(脈嶺)을 이루었다"라고 표현되어 있다.

백두대간과 백두정간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문헌은 이익의 [성호사설](1760년)로서, 백두산을 우리나라의 조종산(祖宗山)이며 대간의 시작 산으로 보았으며 "백두대간(白頭大幹)"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백두대간을 체계화한 것은 1770년경(영조) 여암 신경준의 [산경표]로서 백두대간, 장백정간, 13정맥의 계통이 나타나 있다.

 

[대간과 정맥의 이름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우리나라를 이루고 있는 1대간 1정간 13개 정맥중 산이름(2개)을 근원으로 한 것은 백두대간과 장백정간이며, 지방이름(2개)으로 된 것은 호남정맥과 해서정맥, 그리고 나머지는 모두 강이름(11개)에서 따온 것이다.

강이름에서 유래한 예를 보면, 한북정맥과 한남정맥은 한강을 기준으로 한강 북쪽의 산맥을 한북정맥, 남쪽의 산맥을 한남정맥으로 한 경우이다. 낙동정맥과 낙남정맥도 마찬가지의 경우로 낙동강의 동쪽에 위치한 산맥, 낙동강의 남쪽에 위치한 산맥이라는 뜻이다. 강을 기준으로 방향을 보고 이름을 정한 것이며, 임진북예성남정맥과 같은 경우는 임진강의 북쪽이면서 예성강의 남쪽, 즉 임진강와 예성강 사이 산맥의 의미로 지어진 경우도 있다.

 

출처 : 동탄산악회
글쓴이 : 태백산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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