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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노화 - 파슬리 줄기보다 이파리가 좋다

여수룬1 2007. 1. 25. 17:11
화초 잎이 시들시들하면 거름이나 햇빛, 수분을 보충해 주면서, 정작 자기 피부가 푸석푸석할 땐 화장품만 바르지 않는지?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점의 상당 부분은 영양상태나 생활환경에 원인이 있다. 화장품을 바꿔도 효과가 없다면 음식을 바꿔 보자. 속부터 예뻐지는 ‘이너 뷰티’ 처방전.

 

팬더 눈이 됐어요 - 다크서클엔 녹색채소를

다크서클은 여성들의 최대 고민 중의 하나. 간이 안 좋거나 생리 중일 땐 더 심해진다. 어느 날 이유 없이 다크서클이 짙어졌다면 모세혈관의 미세한 출혈 때문일 수 있다. 이럴 때 응혈을 돕는 것이 비타민K. 시금치·상추·브로콜리 같은 녹색 채소에 많이 들어 있다. 미국인들은 연어가 다크서클을 완화해준다는 걸 ‘신념’처럼 믿고 있다. 혈액순환이 잘되면 다크 서클도 옅어진다. 눈 주변을 손가락으로 꼭꼭 누르며 지압하고, 한 시간에 한 컵씩 물을 마시고 두 시간에 한 번씩 소변을 보는 걸, 습관으로 만들자.

 

거칠거칠한 입술 - 엽산제로 피타민B 보충을

입술이 트거나 각질이 일어나는 것은 비타민B가 부족하다는 신호. 특히 입안 점막에 자주 뭐가 난다면 엽산 결핍일 수 있다. 특히 흡연가에게 자주 발생. 우유·달걀 흰자·생선 알·소간을 먹으면 완화되지만, 흡연가나 애주가, 임부는 엽산제를 따로 먹는 게 좋다.

 

잘 부러지는 손톱 - 굴이 보약

손톱이 약해지면 흔히 단백질이나 칼슘만 생각하는데, 아연(Zn)이 부족해도 손톱이 부러지거나 흰 반점이 생기기도 한다. 굴은 몇 개만 먹어도 1일 권장섭취량(12㎎)을 훌쩍 넘는다. 칼슘 함량도 쇠고기의 5~10배로 높다. 쇠간도 좋다.

 

성인의 여드름 - 양배추 즙이 좋아요

환경과 체질의 변화로 25세 이후에도 여드름이나 뾰루지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 위장·신장·자궁에 이상이 있어도 턱 주변에 여드름이 생긴다. 성인 여드름의 대다수는 스트레스에 의한 호르몬 불균형 때문. 잘못된 식습관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변비와 여드름이 동시에 생기기도 한다. 해답은 비타민C나 E 같은 항산화(抗酸化)식품을 매일 100㎎ 이상 섭취하는 것. 비타민E는 견과류에, 베타카로틴은 당근에 많다. 여드름 주근깨를 완화시켜주는 양배추는 심에 비타민이 풍부하므로 심까지 갈아 마시는 게 좋다.

 

눈 주변 근육이 파르르 - 륫伯네슘제가 해결

주로 긴장이나 과로 때문에 생기지만, 륫伯네슘이 부족해도 세포 속에 칼슘이 과다 분비돼 근육 경련이 일어난다. 륫伯네슘은 익히지 않은 녹색 야채와 아몬드, 말린 오징어, 정제되지 않은 곡물에 많이 함유돼 있는데, 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해 쉽게 파괴된다는 게 문제. 가공식품, 청량음료도 륫伯네슘의 흡수를 막는다. 생 야채를 먹기 거북하다면 륫伯네슘제를 따로 먹는다.

 

비쩍 말랐는데 배만 뽈록 - 청국장이 도움

마른 체형에 똥배가 나온 여성 중에는 변비 환자가 많다. 장 기능이 본래 약하다면 청국장에 정을 붙여 보자. 청국장 1g에는 요구르트 1g의 100배에 해당하는 젖산균이 들어 있다. 유산균이 장까지 도달할 확률도 훨씬 높다. 청국장 냄새가 싫다면 청국장을 과자처럼 동결건조시킨 제품을 고려해 볼 것. 리뉴얼라이프 ‘청국장이 빠띠쉐를 만나면’은 건조시킨 뒤 초콜릿맛, 딸기맛을 입혀 시리얼처럼 우유에 타먹어도 좋다. 분말청국장은 요구르트에 섞어 마시면 좋다.

다이어트 때문에 생긴 변비라면 칼로리는 적고 식이섬유는 풍부한 곤약·다시마·미역·양상추·오이·현미·고구마·감자·메밀·토란·곶감을 먹자. 싱싱한 채소보다 말린 채소에 식이섬유가 더 많다. 말린 무청 100g에는 싱싱한 큰 무 1개와 맞먹는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

 

피부노화 - 파슬리 줄기보다 이파리가 좋다

토마토의 항산화성분은 니코틴으로도 파괴가 잘 안 될 만큼 강력하며, 올리브오일과 함께 익혀 먹으면 효과가 7배로 높아진다. 토마토 소스를 얹은 스파게티로 먹으면 좋고, 토마토 주스나 케첩도 효과가 있다. 주로 줄기를 소스에 먹는 파슬리는 피부를 위해서라면, 잎 부분만 즙으로 만들어 먹는 게 더 효과적이다.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드는 30대부터는 콩을 끼고 사는 게 좋다. 콩에는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화학구조를 갖고 있는 이소플라본이 많이 함유돼 있어, 갱년기 골다공증·동맥경화·우울증 예방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