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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가을 갱년기

여수룬1 2006. 12. 13. 14:26

인생의 가을 갱년기

안면홍조 · 우울증 · 성기능 감퇴호르몬제가 효과적

 

 

가을만 되면 외로움을 타는 남성이 유독 많아져서일까, 가을을 흔히 '남성의 계절'이라 부른다.

그러나 '인생의 가을'인 갱년기는 여성에게 훨씬 모질다.

남성의 갱년기는 서서히 진행되지만 여성의 갱년기는 폐경이라는 뚜렷한 증상과 함께 갑자기 찾아온다.


또 갱년기 없이 중.노년을 보내는 남성은 수두룩하나 여성의 갱년기는 증상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예외가 없다.

 




55세 남성 박모씨는 …

■ 키 1m72㎝, 체중 65㎏.

■ 5년 전부터 성욕 감퇴와 발기부전을 겪었다. 최근 들어 많이 피로하다. 매사 의욕이 없고 체중이 약간 감소했다. 종합건강진단에서는 특이한 이상이 없었다.

■ 양쪽 고환은 정상 크기. 전립선은 굳은 상태 아님. 혈중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 185로 감소. 혈중 프로락틴.헤모글로빈.HDL콜레스테롤 수치 정상. 골다공증 소견.

■ 갱년기 증후군

■ 먹는 남성호르몬제(안드리올) 처방. 약 복용 2주 뒤 첫 외래 방문시 특이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음. 3개월 뒤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460(정상)으로 상승. 약 복용 뒤 성기능.성욕 회복.

51세 여성 김모씨는 …

■ 키 1m58㎝, 체중 56㎏.

■ 1년 전부터 생리가 2~3개월에 한번으로 불규칙해졌다. 등에서 땀이 심하게 나고 불면증이 생겼다. 우울하고 만사가 귀찮다. 얼굴이 심하게 달아오른다.

■ 혈중 황체자극호르몬(LH)이 56으로 증가. 혈중 난포자극호르몬(FSH)이 76으로 증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라디올은 5.6으로 감소. 골밀도 검사상 골감소증 소견.

■ 갱년기 증후군

■ 여성호르몬제(클리멘 28)를 한 달 간 처방. 갱년기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도록 교육. 칼슘 섭취와 적당한 운동 권고. 약 복용 뒤 2주 만에 안면홍조.발한.불면증 등이 호전.



# 언제 시작되나

남성 갱년기는 보통 50대 이후에 시작되지만 개인 차가 심하다. 여성 갱년기는 폐경을 전후한 2~3년 사이다.

 

한국 여성의 평균 폐경 연령은 만 50세. 그러나 이보다 빨리 또는 늦게 갱년기나 폐경을 맞는 남녀도 적지 않다. 40대 남성이 갱년기 증상을 보인다면 남들보다 빠른 셈이다.

 

한양대병원 비뇨기과 박해영 교수는 "과도한 음주.흡연.업무 스트레스 등이 남성호르몬 감소를 불러 갱년기를 앞당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여성 갱년기는 폐경 시기가 언제냐에 좌우된다. 30대, 심지어 20대가 조기 폐경을 맞는 경우도 있다. 마르거나 영양상태가 나쁘다, 전에 담배를 피웠거나 현재 흡연 중이다, 과거에 난소를 제거했다, 당뇨병.갑상선 질환.류머티스성 관절염에 걸렸다…. 이런 여성들이 폐경을 빨리 맞을 확률이 높다.

 

한양대병원 산부인과 황정혜 교수는 "특히 흡연 경력이 오래되고 흡연량이 많을수록 조기 폐경 위험이 높아진다"며 "흡연이 여성호르몬 생성을 방해하고, 난포 소실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금연하고 술.카페인을 덜 섭취하며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조기 폐경을 예방하는 데 유익하다.

갱년기의 원인은 간단하다.

남성 갱년기는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여성 갱년기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분비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남성호르몬은 20대 이후 서서히 줄어들지만 그 감소 속도가 완만하다. 반면 여성호르몬은 폐경 이후 급작스럽게, 거의 완전히 끊긴다.

# 남녀가 증상 달라

남성 갱년기는 본인도 잘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성기능.성욕이 떨어져야 비로소 "혹시 갱년기인가" 하며 병원을 찾는 이가 대부분이다.

 

갱년기 남성은 근육량이 줄고 계산.학습 능력이 떨어지며 피곤을 금세 느끼고 과거보다 예민해진다. 아주 오래전의 일은 잘 기억하나 며칠 전 본 사람은 기억하지 못하는 등 최근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도 특징이다.

병원에선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중.노년 남성에게 남성호르몬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 한양대병원 비뇨기과 김용태 교수는 "하지만 남성 갱년기는 호르몬 수치보다 본인이 느끼는 증상이 더 중요한 진단 기준"이라며 "호르몬 수치가 낮더라도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별도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여성이 겪는 가장 흔한 갱년기 증상은 얼굴이 갑자기 화끈 달아오르는 것(안면홍조)이다. 불면증으로 고생하고 수면 도중 땀을 흠뻑 흘린다. 몸이 열 조절을 잘 하지 못해서다. 집중력.기억력이 떨어지며 요도.질에 염증이 잘 생기고 곧잘 관절염.요실금을 동반한다.

남녀 공통으로 나타나는 증상도 더러 있다. 골다공증이 대표적이다. 뼈를 튼튼하게 하는 여성호르몬이 폐경 이후엔 난소에서 더 이상 분비되지 않기 때문이다.

 

폐경 7년 쯤 뒤 골다공증이 오기 쉬운 까닭이다. 강동성심병원 비뇨기과 양대열 교수는 "남성 골다공증은 남성호르몬이 뼈 건강에 중요한 여성호르몬의 생산 재료가 되기 때문"이라며 "고환에서 분비된 남성호르몬은 남성의 지방 조직에서 여성호르몬으로 변한다"고 설명했다.

짜증.우울증 등도 남녀 모두에게 찾아오는 갱년기 증상이다.

# 어떻게 대처하나

갱년기는 일종의 노화 현상이라 예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처법은 호르몬제 투여가 대표적이다. 운동.식사요법(콩류를 많이 섭취하는 등)은 보완적이다.

남성호르몬제는 먹는 약, 붙이는 약(패치제), 주사약, 바르는 약, 피부에 삽입하는 약 등 다양한 형태로 나와 있다. 주사는 2~3개월에 한 번만 맞으면 된다.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을 해야 하는데, 전립선암 환자나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심장병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도 조심한다. 갱년기 남성이 남성호르몬제를 보충한다고 해서 모든 증상이 호전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도 기억한다.

여성호르몬제도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폐경 이후엔 주로 낮은 양의 에스트로겐 약과 프로게스테론(황체호르몬) 약을 처방한다.

 

강남성모병원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는 "폐경 뒤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면 1~2년은 여성호르몬제를 사용하되 3년 이후엔 약을 서서히 줄이면서 운동.식사.상담 등을 통해 갱년기를 극복하는 것이 바람직다"고 말했다.

 

갱년기 증상으로 질염.요도염.성교통 등이 있을 때는 먹는 여성호르몬제보다 에스트로겐 질정이나 연고가 효과적이다.

< 갱년기 란 것을  黃帝內經 이란 漢醫學 오로 혹은 토종 생식 요법으로  절대 편하고 안정되게  관리 도 가능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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