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꽃창포(많이들 오해하시는데 꽃창포는 순수한 우리의 꽃임을 밝힙니다) 옛날 여인들은 단오날(음력 5월 5일)에 창포 잎을 끓여 창포 탕을 만들고, 이 물을 이용해 머리를 감았다. 창포와 생태가 같고 잎 모양이 비슷하게 생긴 것 중 하나가 바로 ‘꽃창포’이다. 창포와 달리 붓꽃 모양의 화려한 꽃을 피운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어졌다. 노랑 꽃이 피는 건 ‘노랑꽃창포’로 불려진다.
하지만 꽃창포는 창포와 분명 다르다. 창포는 천남성과의 식물로, 꽃이 부들 모양으로 연한 황록색으로 핀다. 이에 비해 꽃창포는 붓꽃과의 식물이다.
또 창포가 연못이나 강가 등 습지에서 주로 자라는 데 비해 꽃창포는 초원이나 숲 가장자리에서 자생한다. 꽃창포는 이맘때쯤 보랏빛으로 피어나 사람들에게 시원한 여름을 선사한다.
키도 커 대개 1 m를 훌쩍 넘고, 꽃도 다른 붓꽃 속 식물에 비해 아주 큰 편이다. 특히 맨 바깥쪽에 붙어 있는 세 장의 꽃잎(외화피)은 밑으로 늘어지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에 비해 중심 부분의 꽃잎(내화피) 세 장은 눕지 않고 곧추 선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밑으로 늘어진 3 장의 꽃잎을 믿음ㆍ지혜ㆍ용기로 보았고, 그 때문에 꽃창포를 통치자의 절대적인 권력의 상징으로 여기기도 했다. 꽃말은 ‘기쁜 소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