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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갈 때 진주를 주는 이유

여수룬1 2008. 1. 8. 15:29
시집갈 때 진주를 주는 이유

서양에서는 어머니가 시집가는 딸에게 진주를 주는 풍습이 있다. 이 때의 진주를 "Frozen Tears(얼어붙은 눈물)"라고 부른다. 아마도 딸이 시집살이하다가 속상해할 때 조개가 살속에 모래알이 박힌 고통을 이겨내고 아름다운 진주를 만들어내는 것처럼 잘 참고 견뎌내라는 뜻일 것이다.


진주는 조개 안에서 만들어진다. 어쩌다 조개의 몸속에 들어온 모래알은 조갯살 속에 박혀 고통을 준다. 그때 조개는 'nacre(진주층)'이라는 생명의 즙을 짜내어 모래알 주변을 덮어 싸고 또 덮어 싼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르면 진주가 되는 것이다. 살아가다보면 우리 삶에도 이런저런 모래알이 들어올 때가 있다. 그것을 우리는 시련이라고 부른다.


우리에게 어떤 시련이 임할 때 '내가 지금 값진 진주를 품고 있구나!'라고 생각하자. 내가 당하는 시련이 크면 클수록 내가 품고 있는 진주도 더 크고 더 값지겠구나!'라고 생각하자. 그러면 오늘 우리가 흘리는 눈물은 내일이면 아름다운 진주로 바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