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글모음/좋은글

거울

여수룬1 2007. 1. 24. 13:30

 거울

 

휩쓸었을 것이다.
바람처럼 예감을 몰고 오는
소리라면 모두가
그 깊은 深淵으로 흘러들었을 것이다.

아,
지금은 조용한 內界의 얼굴을
가진 이여.
내가 무심히 그 앞에 앉으면
거울은
기억에 들리는 이오니아 앞바다의 물결소리
사라져가는 그 海潮音으로하여 눈먼,
半身의
푸른 石像---

나는 무엇을 이다지도
戀戀히
그리워하는 것일까.....

 

< 이수익님 >

'퍼온글모음 >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낙희님의 겨울나무  (0) 2007.01.31
♤ 흉잘보는여자와 칭찬잘하는 여자 ♤  (0) 2007.01.31
다시 시작하세요.  (0) 2007.01.22
송년의 노래 ~ 글/ 이 효녕  (0) 2007.01.05
황금찬님의 "나의소망"  (0) 2007.01.03